
-2025년 6월 25일 개봉한 한국 공포 영화입니다.
[줄거리]
-청각 장애가 있는 서주영은 한 통에 전화를 받게 됩니다.
-바로 동생 주희가 사라졌다는 전화였죠.
-집에 도착하자 집안은 엉망진창이었고
-핸드폰도 가져가지 않은 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몇 달 전 같이 살 때 층간 소음 때문에
-동생 신경이 날카로웠던 기억을 바탕으로
-동생의 남자친구인 기훈과 함께 아파트 단지 여기저기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아랫집 남자를 비롯한 이웃들의 수상한 행동이 하나씩 드러나는데
-과연 주영은 동생과 비밀의 진실을 마주하고, 이 공포를 벗어날 수 있을까?

[작품 설명]
-감독
-김수진
-영화 데뷔작
-단편 영화와 사운드팀(동시녹음, 붐 오퍼레이터)
-음향을 많이 다뤄봤기 때문에 사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게 된 걸로 보여짐.
-각본
-이제희, 김용환, 김수진
-정보 없음.
-출연
-이선빈(서주영) 청각 장애를 가진 서주희의 언니, 보청기를 뺐다 꼈다 함
-한수아(서주희) 층간 소음에 치를 떠는 인물. 뒤로 행방이 묘연함.
-김민석(기훈) 주희의 남자친구, 사운드를 다루는 직업
-류경수(박근배) 밑에 집 504호 주민.
-전익령(정인) 도움을 주고 있는 유일한 인물. 804호 윗집 주민
-러닝타임
-93분
-1시간 33분 15초
-짧은 러닝타임인데도 좀 길게 느껴짐.

[이야기]
1. 공포 스릴러
-영화 ‘노이즈’는 실종된 여동생을 찾기 위해
-주영이 아파트의 층간 소음 속에서
-이상한 이웃들과 사건의 실마리를 좇아가는 현실 공포 스릴러입니다.
-영화는 서주희라는 인물이 층간 소음 때문에 소란을 피우고
-어디론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으로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언니인 서주영이 기훈과 함께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추적해 나가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만 일어나는 이유는
-아파트 CCTV가 아파트 입구와 1층 엘리베이터에만 있는데
-동생이 아파트 밖으로 나간 흔적이 없기 때문에
-아파트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해서 이 안에서 추적해나가게 되는 거죠.
-영화 제목 노이즈답게 사운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언니가 청각장애가 있다는 설정으로
-극적인 사운드 연출이 가능해졌고
-핸드폰에 음성인식을 통해 현실적인 공포도 함께 보여줬습니다.
-특히 칼로 도어락을 누르는 장면이나
-날카로운 잡음들이 관객들에게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영화는 아파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테마로 삼습니다.
-재개발, 지하 쓰레기 투기 같은 문제들이 등장하죠.
-가장 큰 테마는 역시 층간 소음입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뛰어놀다가 나는 층간 소음으로 인해
-피해 보는 아랫집,
-혹은 아이들이 집에서 놀 수 없는 아이러니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2. 악성 언론, 댓글 (스포일러)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해석해 본 것이 있는데요.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
-영화가 주로 담아낸 메시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조금 억지 같기도 하지만
-제 개인적인 해석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여러 단서 중에 가장 영향력을 끼쳤던 장면은
-맨 마지막 장면입니다.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리는 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동생의 귀를 막으며 듣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죠.
-그다음 장면은 이제 멀쩡히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동생과 함께 있다고 말하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이 동생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단단히 미쳤다는 걸 알 수 있고
-수상한 대사를 내뱉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단서는
-포스터에도 그려져있는 집문 앞에 메모들입니다.
-대화하는 창구처럼 묘사가 되어 있죠.
-마지막 단서는 영화가 처음 시작할 때
-TV가 멈춰서 괴기하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저는 이 단서들을 모아봤을 때
-유명인들의 삶이 떠올랐습니다.
-TV 속에 나오는 유명인들이 어떤 사생활을 갖고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언론과 댓글은 끝없이 그들의 삶을 해석하고 소비합니다.
-그 과정에서 사실보다 자극적인 ‘소리’가 확대 재생산되죠.
-노이즈라는 제목처럼,
-사실과 거짓, 진실과 왜곡이 한데 섞여
-무분별하게 흘러나오는 소음 속에서
-정작 중요한 목소리는 들리지 않게 됩니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동생의 귀를 막은 장면은
-이 소음으로부터 차단하려는 몸부림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듣고 싶지 않은 진실까지 막아버린 결과
-자신의 세계에만 갇혀버린 비극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집 문 앞의 메모들은
-유명인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댓글과 기사들을 상징하는 듯 보입니다.
-결국은 일방적 소통에 불과한 말들.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얼굴을 지워버리는 것이죠.
-결국 영화 노이즈는
-현대 사회에서 언론과 대중이 만들어내는 무수한 소음 속에서
-개인의 진실이 어떻게 왜곡되고,
-한 인간이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닮은 작품]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84제곱미터를 꼽아봅니다.
-일단 공간을 아파트로 한정 지은 점,
-층간 소음이라는 소재, 한국 사회의 주거 불안정, 이웃 간의 갈등을 다루는 지점이 매우 비슷합니다.
-특히 더 크게 느껴지는 장면이 있었죠.
-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 더 설명은 안 드리겠지만........ 장치라고 해둘게요.
-미술팀이 같지 않나 싶을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두 영화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어떻게 보았나]
-사실 노이즈란 작품은 제가 볼 리스트에는 없던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사이즈로 봤을 때 조금 예상되는 것들이 있었고
-대중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70만 명을 기록하며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가 되어서
-빨리 OTT로 나오기만을 바랐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던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사실 최근에 한국 영화는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현실 공포영화는 많이 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2001년 소름, 2006년 아파트, 2012년 이웃사람, 2013년 숨바꼭질, 2018년 도어락
-매번 비슷한 전개, 비슷한 공포를 보여준 바 있기 때문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영화라고 보였습니다.
-공포영화는 특히 사운드가 중요하다고 호기심 천국에서 보여준 바가 있는데
-확실히 맞다고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고,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점이 관객에게는 잘 통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작품이 OTT로 오면서 그 기능이 제대로 발휘가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추천]
-현실 공포와 감각적 서스펜스를 좋아하는 관객에게 추천드립니다.
-소리와 음향 연출, 소음 자체가 공포의 중심이 되는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께 특히 어울립니다.
-반대로 공포 강도가 낮거나 주류 공포 요소(귀신, 초자연 등)를 기대하는 분께는 비추천 드립니다.

[리뷰]
-흥행은 성공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부분들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기시감
-개인적으로 영화 노이즈는 저에게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작품인데요.
-무슨 소리냐면
-제가 84제곱미터를 먼저 봤다는 것입니다.
-감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외한 모든 부분,
-반전이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까지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클리셰를 많이 느끼게 되면서 재미가 반감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노이즈를 먼저 보고 84제곱미터를 봤더라면
-제가 이 이야기를 84제곱미터에서 똑같이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2. 명확성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는 판타지라고 볼 수 있겠죠.
-영화에서는 이 판타지가 잘 작동이 되는 듯한데
-중간부터 이 판타지와 현실 공포가 맞붙어버립니다.
-그러면서 후반에는 판타지는 거의 사라지고 현실 공포만 남게 되죠.
-한마디로 이 사람은 누가 죽였는지,
-귀신인지, 사람인지 알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대사로 사람이 죽인 것을 알게 되지만
-그러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죽이게 되었는지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설명이 매우 부족합니다.
-명확성이 떨어지는 거죠.
-영화도 이 부분을 굉장히 애매모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 편견이지만
-이런 점은 특히 처음 데뷔하는 감독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가지를 모두 집어넣다 보니까
-끝에 가서 수습하기 힘들어지는 결과가 또 발생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3. 아파트
-아파트라는 공간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너무나도 공감할 수 있는 장소이죠.
-그래서 많은 공포 작품들이 아파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아파트라는 공간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한계를 느낍니다.
-특히 현재는 복도식 아파트보다 한 층에 두 집이 있는 아파트가 더 많고
-사실 구조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내용적으로,
-비주얼적으로도 뭔가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작품들이 일반 아파트보다는 복도식을 더 선호하게 되는데
-복도식의 아파트도 많은 클리셰들이 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그 기능을 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볼 때도 실종된 동생이 집에 없으면
-지하나 옥상에 있겠다고 생각이 바로 들게 되죠.
-이제는 주상복합아파트나 유명한 건축 디자이너가 지은 아파트가 아닌 이상
-나올 것은 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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