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이번 리뷰는 1편을 보지 않고
-2편만 본 상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이 작품이 1편이 있는지 몰랐어요 ㅋㅋ
-양해 부탁드립니다.
[공개일 / 플랫폼]
-영화 도쿄 괴담: 두 번째 역은
-2025년 일본에서 극장 개봉한 호러 영화로,
-한국에서는 극장 개봉 없이 VOD로만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쿠팡 플레이에서 시청했습니다.
[원작]
-2004년 2ch(일본 대형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실존하지 않는 역 '키사라기 역(きさらぎ駅)'에 대한 괴담이 원작입니다.
-저도 공포 유튜버를 통해서 오래전부터 알았던 괴담입니다.
-원래 제목인 '키사라기 역'은
-한국에서 '도쿄 괴담'이라는 제목으로 변경돼서 공개되었습니다.
-1편 <도쿄 괴담>(2022)의 3년 후를 그린 속편입니다.
[줄거리]
-3년 전, 이 세계 '키사라기 역'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미야자키 아스카.
-그러나 그녀의 외모는 실종된 지 20년이 지난 그대로 멈춰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실제 나이는 40대였죠
-그녀는 TV 다큐멘터리에 출연, 시청 방문 등 여러 노력을 통해
-자신을 구해주고 이 세계에 남겨진 츠츠미 하루나를 구하려 하지만,
-세상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낯선 이들의 비웃음은 악성 댓글과 집 앞 시위로 이어지고,
-자신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TV 방영이 철회되자
-아스카는 츠츠미를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키사라기 역으로 향합니다.
-과연 키사라기 역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감독 / 각본 / 출연]
-감독은 전작에 이어 나가에 지로 감독이 맡았습니다.
-친구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감독이고요.
-공포영화를 주로 만드시는 분인데
-대체로 2ch의 글들을 실사화로 옮기는 작품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2ch 마니아라고 해야 할까요 ㅋㅋㅋㅋ
-모든 소재를 여기서 긁어오시는 분입니다.
-각본은 미야모토 타케시 작가가 썼습니다.
-무려 이 작품을 쓴 작가이셨네요.
-강철의 연금술사 1편,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복수자 스카 2편,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최후의 연성 3편을 쓰신 분입니다. ㅋㅋㅋㅋ
-어쩐지...
-주요 출연진으로는
-혼다 미유,
-츠네마츠 유리,
-사토 에리코,
-오쿠나 메구미가 있습니다.

[내 간략 후기]
-솔직히 말하면 이 영화 정말 또라이 같아요.
-제가 공포영화는 이것저것 다보는 데요.
-이렇게 어처구니가 없는 작품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일단 공포영화라고 봤는데
-공포 영화가 아니에요.
-퍼즐? 서바이벌? 게임 영화?라고 불러야 할까요?
-처음에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시작했다가,
-중간부터는 서바이벌 게임이 되고,
-심지어 루프물이 되고,
-마지막에는 무슨 퍼즐 같은 장면까지 나와요.
-장르가 수시로 변해서
-말 그대로 또라이 같았어요.
-영화의 전반부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라서 꽤 신선했습니다.
-마치 실제 일본 아침 방송을 보는 듯한 카메라 워킹과 자막이
-현장감을 살려줬습니다.
-배우의 연기도 아주 자연스럽고 일반인 같아서 좋았어요.
-그런데 중반부부터 갑자기 액션과 반복이 시작되면서
-영화의 톤이 완전히 개그로 바뀌었어요.
-제가 본 영화 중에 이렇게
-기대와 편차가 큰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차라리 다큐멘터리 파트만 계속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뒤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좋았던 점]
-1. 다큐멘터리 형식의 현실감
-영화의 전반부는 마치 실제 TV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일본 아침 방송이나 정보쇼 프로그램 같은 그림이 펼쳐지는데요
-캠코더 화질의 재현 영상,
-카메라의 자연스러운 무빙,
-오른쪽 하단에 계속 뜨는 자막,
-그리고 인터뷰 형식의 구성이
-영화가 아니라 공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특히 영화 초중반,
-하야마 스미코가 아스카를 가위로 공격하는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다큐멘터리에서 보기 힘든 놀라는 타이밍과
-달리는 하야마를 촬영하는 앵글로
-현실에서 경험할 법한 사실적인 공포 장면을 유일하게 보여줬습니다.
-2. 예측 불가능한 장르의 변화
-이 영화는 전반부 다큐멘터리, 중반부 서바이벌과 루프 물, 후반부 퍼즐,
-그리고 마지막에는 히어로물 같은 장면까지
-끊임없이 장르를 변경합니다.
-이는 어떤 관객에게는 '이게 무슨 영화야?'라는 혼란을,
-또 다른 관객에게는 '다음엔 또 뭐가 나올까?'라는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지루할 틈은 없었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죽음과 부활 속에서
-캐릭터들이 점차 규칙을 파악하고,
-협력하여 돌파구를 찾는 과정은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쾌감을 주려고 하죠.
-이 지점에서 공포, 호러보다는
-서바이벌 스릴러에 가까운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주 좋게 보면 그렇다는 거예요ㅋㅋㅋㅋ)

[아쉬웠던 점]
-1. B급 CGI와 저예산의 한계
-이 영화는 제작비가 부족한 티가 너무 많이 나요.
-싼 마이 느낌이 강하죠 ㅋㅋㅋ
-눈알 괴물은 CG가 너무 조악해서 무섭기는커녕 코웃음이 나왔습니다.
-차로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합성 티가 너무 심했고,
-폭발 장면은 마치 유튜브 특수효과를 보는 듯했어요.
-이런 B급 감성이 공포 영화의 매력이 될 수도 있지만,
-진지한 분위기를 깨는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처음에 다큐멘터리 부분에서는 진지하게 봤는데
-이게 가면 갈수록 하도 어설프니까
-웃기더라니까요.
-2. 긴장감
-영화 중반부터 아스카는 계속해서 '되살아나서' 반복합니다.
-처음에는 꽤 신선했지만, 볼수록 '또 죽었네' 싶을 정도로
-패턴이 반복됩니다.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자꾸 죽었다 살아나니까 긴장감이 전혀 유지되지 않죠.
-게다가 사실 이 작품.
-공포영화죠.
-누가 봐도 공포영화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제목이 도쿄 괴담이잖아요.
-근데 공포 장면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장면들이 많고
-또 굳이 공포 분위기를 유지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하야마가 달리는 장면과
-할아버지가 달리는 장면 잠깐 이외에는
-긴장감이라고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요.
-오히려 웃음이 터져버리죠.
-3. 장르 정체성의 혼란 (코미디?)
-이 영화는 공포 영화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중간부터는 완전히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할아버지의 대사를 멤버들이 미리 내지르는 장면,
-아스카와 츠츠미가 돌로 머리를 여러 번 내리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이 세계를 떠나는 장면까지.
-이 모든 게 진지한 공포보다는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특히 슬로우 모션과 비장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멤버 전원이 결의를 다지며 걸어가는 장면은
-마치 히어로물의 클라이맥스를 보는 듯했습니다.
-이 영화의 장르를
-도대체 뭐라고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4. 소모품 같은 캐릭터들
-다이스키, 호스트, 부부 등 함께 키사라기 역에 갇힌 사람들은
-그냥 '소모품'에 가깝습니다.
-그들의 개성이나 서사는 전혀 없고,
-그냥 죽기 위해 존재하는 캐릭터들입니다.
-그래서 누가 죽어도 별로 안타깝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진짜로 신경 쓰이는 캐릭터는
-아스카와 하루나뿐이죠.

[총평]
-영화 <도쿄 괴담: 두 번째 역>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총체적 난국입니다.
-초반부 다큐멘터리 형식의 현실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극 형식으로 바뀌면서 서서히 공포가 아닌 코미디의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눈알 괴물의 조악한 CG,
-반복되는 죽음과 부활,
-그리고 갑자기 튀어나오는 히어로물 연출은
-이 영화가 B급을 넘어 '의도치 않은 코미디'로 전락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차라리 다큐멘터리 파트만 따로 떼어서
-페이크 다큐로 가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래도 키사라기 역이라는 도시괴담 자체에 관심이 있거나,
-독특한 저예산 호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1편부터 보세요.
-단, 공포 영화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이건 공포 영화가 아닙니다.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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