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군체 (2026) 리뷰

해석왕고태일 2026. 5. 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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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 / 플랫폼]

-영화 군체는

-2026년 5월 21일 개봉한 한국 좀비 액션 스릴러입니다.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던 작품이에요

[줄거리]

-정체불명의 남자 서영철(구교환)은

-둥우리 빌딩에 생물학적 테러를 저지를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유일한 백신이라고 말하죠.

-한편 둥우리 빌딩에서는 체인스 바이오 기업의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 남편 한규성은 전 아내인 권세정(전지현)의 취직 때문에

-이곳에 같이 방문했죠.

-체인스 바이오의 대표 강우철을 만나려고 하지만

-심각한 분위기로 인해 나중에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그 사이 서영철은 자신이 만든 균을 강우철에게 투입하고

-강우철은 감염자가 되어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며 감염시키기 시작합니다.

-감염자가 속출하며 빌딩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정부에서도 감염을 막기 위해 빌딩을 봉쇄합니다.

-빌딩 안에 갇힌 생존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진화하고 학습하는 감염자들,

-즉 ‘군체’에 맞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데

-과연 권세정과 생존자들은 이 지옥 같은 빌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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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각본 / 출연]

-감독과 각본은 연상호 감독이 맡았습니다.

-부산행, 반도, 계시록, 얼굴을 연출한 분이죠.

-드라마로는 지옥,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가 있습니다.

-공동각본으로 역시 최규석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연상호 감독과 함께 많은 작품을 만든 작가시죠.

-주요 출연진으로는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김신록,

-신현빈이 있습니다.

[러닝타임]

-약 122분, 2시간 2분 19초입니다.

 

 

[내 간략 후기]

-제가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연상호 감독님은 관객이 뭘 좋아하는지 아는 감독이다.

-허나 스케일이 큰 SF나 판타지 장르는 아쉽고

-작은 스케일의 종교나 드라마 장르는 훌륭하다.

-물론 모든 작품이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그렇다고 제 생각을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작품 스케일이 큰 좀비물? 감염체 판타지를 그렸습니다.

-어땠을까요........?

-역시 제 추측대로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기대감이 컸던 걸까요?

-졸리지 않고 볼 만은 했는데,

-이런 장르가 그렇듯 전개가 꽤 전형적이었습니다.

-영화 자체에는 크게 재미를 못 느꼈어요.

-일단 긴장감이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좀비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생존의 절박함’인데,

-이 영화는 그 부분이 이상하게 좀 약했습니다.

-다만 ‘집단지성’이라는 소재를 좀비물에 접목한 점은

-꽤 신선했습니다.

-좀비들이 서로 교류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진화하는 모습은

-기존 좀비물에서는 보기 힘든 시도였고

-신선했다는 생각입니다.

-또 지적 쾌감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뒤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좋았던 점]

-1. ‘집단지성’ 소재

-이 영화가 기존 좀비물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단연 ‘집단지성’입니다.

-이 영화의 좀비들은 단순히 ‘무작정 달려드는 살육자’가 아니죠.

-서로 교류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하고 진화합니다.

-특히 감염자들이 서로의 시각과 청각을 공유하며

-생존자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장면은 정말 기발했습니다.

-좀비가 ‘CCTV’ 역할을 하는 거잖아요.

-생각도 못 해봤던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점액질’로 통신망을 구축하여

-개미 집단처럼 행동하는 좀비들의 모습은

-연상호 감독 특유의 ‘생물학적 상상력’이 돋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게 남자분들에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의 저그와 프로토스죠.

-저그는 군단 지능으로 연결되어 있고,

-프로토스는 칼라(Khala)라는 정신적 연결망을 공유하죠.

-이 영화의 좀비들은 그 두 가지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2. ‘앤트밀 현상’을 유발하는 전략의 지적 쾌감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단연

-권세정이 ‘향수’를 이용해 좀비들의 정보를 교란시키는 장면입니다.

-물론 육상 선수 출신 할아버지의 활약도 스펙터클하고 좋았지만...

-어쨌든

-여기서의 좀비들은 개미처럼 집단지성체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입력하면 오류를 범합니다.

-‘앤트밀 현상(개미집 현상)’처럼

-같은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만 하다가 죽는 거죠.

-이론을 현장에서 즉시 응용하는 이 장면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 ‘지적 만족감’을 줬습니다.

-뿐만아니라 후반부에는 이를 시각화해내고

-비주얼과 효과를 그럴듯하게 해서

-많이 놀라고 만족도가 높은 장면이었어요.

-이토 준지의 소용돌이를 봤던 충격처럼

-다가왔었습니다.

-3. 할아버지 캐릭터 (김재록)

-이 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조연은 단연 ‘할아버지’입니다.

-전 육상 선수 출신 코치라는 설정으로,

-위험한 임무를 마다하지 않고 자원하는 모습은

-정말 매력적으로 그려졌습니다.

-특히 향수를 뿌리고 좀비들 사이를 뛰어다니는 장면,

-그리고 ‘내가 젊었을 땐 전국체전에서 메달도 땄다’고 말하는 대사는

-이 캐릭터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가

-이 할아버지 말고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생존자들은 ‘기능적’으로만 쓰였고,

-개인적인 서사나 감정 이입이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

 

 

[아쉬웠던 점]

-1. 긴장감 부재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긴장감’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연출이 나쁘다거나,

-카메라 워킹이 엉성하다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오히려 2가지 때문에 형성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서스펜스가 일진 여학생이라는 ‘인간 빌런’에게 몰아주면서

-답답하고 화나는 감정에 서스펜스가 상쇄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보고...

-또 다른 문제는

-‘좀비’의 공포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좀비가 사람을 무는 장면을 거의 ‘풀샷’으로 담아내거나,

-덮치는 순간 인물이 가려져서

-직접적인 ‘물리고 뜯기는’ 묘사가 하나도 없는 게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액션 영화에서 주먹이 닿는 순간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줘야 쾌감이 느껴지는 것처럼,

-공포 영화에서는 이빨이 살에 파고드는 순간을 봐야

-‘아, 졸라 아프겠다’는 공포가 전달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의식적으로 그 장면을 계속 피해 갑니다.

-그래서 좀비가 아무리 몰려와도,

-주인공이 아무리 위험한 상황에 처해도

-‘어차피 안 물리겠지’, 혹은 ‘묘사 안 할 거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한마디로 좀비들의 동작들은 그럴싸한데

-좀비의 위협이 ‘실감 나지 않았습니다’.

-2. 개인 서사가 부족한 ‘기능적’인 캐릭터들

-전지현, 구교환, 그리고 할아버지를 제외하면,

-나머지 캐릭터들은 ‘기능적’으로만 쓰였습니다.

-특히 최현석(지창욱)은 초반에는 보안 요원이라는 설정으로

-액션 캐릭터의 포지션을 가졌지만,

-그의 서사가 속이 너무 보여서

-누나를 잃고 복수하는 과정에서도 큰 감동이 없었습니다.

-일진 여학생은 그냥 ‘민폐 캐릭터’로만 그려졌고,

-이소은(이담희)은 되려 끝까지 일진 여학생만 구하다가

-갑자기 좀비가 되어 일진을 물어버리는 장면에서도

-오히려 ‘쾌감’보다는 ‘허무함’이 더 컸습니다.

-이야 얘를 안 살려주네 같은 생각이 더 들었죠.

-뚱보 아저씨, 경찰, 일진 남학생, 매장 직원, 일식 셰프까지

-이런 ‘기능적 캐릭터’들의 문제는,

-누가 죽어도 안타깝지 않다는 점이죠.

-좀비물에서 생존자들의 죽음이 ‘무감각’하게 다가온다는 건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한마디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부재했다!

-3. 후반부의 지루한 전개와 뻔한 결말

-영화는 서영철의 정체와 목적이 밝혀지는 2/3 지점까지는

-나름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서영철의 지식과 권세정의 지식이 맞붙는 느낌까지는 좋았어요.

-그런데 그 이후, 권세정이 ‘서영철을 죽여야 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그를 추격하는 과정이 너무 지루했습니다.

-무의미한 액션의 연속이었달까요.

-물론 누나의 복수를 원하는 최현석이나

-서영철에게 달려드는 권세정에게 나름의 이유가 있었는데

-알파인 1번 원숭이를 처리하면 끝날 이야기를

-계속 덧대어 늘리기만 하는 것 같아 전개가 루즈했습니다.

-또 관객들은 모두 알고 있는 1번 원숭이를

-딴 데서, 딴 놈 찾고 있는 대책 본부의 행동을 보면

-꽤 짜증 나더라고요.

-결말이 뻔한데 질질 끄는 느낌이 드는 거죠.

 

 

[총평]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은,

-‘이건 좀비물이 아니라 SF 물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염자들은 ‘집단지성’으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학습하고 진화합니다.

-이건 마치 ‘피지컬 AI’ 또는 ‘미래의 로봇 군체’와 매우 닮았습니다.

-로봇을 좀비로 묘사한 거죠.

-연상호 감독이 이 소재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히 ‘현재의 인공지능’과 ‘통신 기술의 발달’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려는 의도가 있었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기존 연상호 감독의 좀비물을 좋아하신 분들은 무조건 보시고요.

-다만 다른 작품과의 연결성,

-부산행을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기대를 많이 놓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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