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일 / 플랫폼]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퍼니셔: 원 라스트 킬은
-2026년 5월 13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마블 텔레비전 제작 액션 스릴러입니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은 장편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기엔 애매한 작품들을
-디즈니 플러스에서 선보이는 단편 형식의 프로젝트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고요.
-이전에도 디즈니에서 청불 작품을 만들기는 했지만
-이렇게 또 청불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원작]
-마블 코믹스의 동명 캐릭터 '퍼니셔'를 원작으로 합니다.
-본작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공식적으로 포함되는 작품으로,
-기존 넷플릭스 <데어데블>, <마블 퍼니셔>의 세계관을 계승합니다.
-특히 <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즌 2 이후의 시점을 다루며,
-이후 공개될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줄거리]
-가족의 복수를 끝낸 프랭크 캐슬(존 번탈)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한 채 매일 자학하며 살아갑니다.
-죽은 가족과 동료들의 환영에 시달리며
-완전히 폐인에 가까운 생활을 반복하던 그는,
-한계를 느끼고 가족의 무덤에서 자살을 시도하지만 결국 멈춥니다.
-돌아오는 길에 프랭크는 마 구누치를 만납니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과 세 아들을 죽인 프랭크에게 복수하기 위해
-현상금을 걸었고, 막내아들이 죽은 시간인 오후 6시 47분에
-프랭크의 주소를 이 지역의 모든 범죄자들에게 풀어버릴 것이라 경고하는데
-과연 퍼니셔는 이 범죄자들로부터 무사할 수 있을까요?

[감독 / 각본 / 출연]
-감독은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이 맡았습니다.
-킹 리차드, 밥 말리 원 러브를 연출한 감독입니다.
-원래 전기 영화를 만드는 감독인데
-마블에서 퍼니셔의 인생 전체를 함축해 담고 싶었는지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과 함께 작업한 게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네요.
-각본은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과 존 번탈이 공동으로 썼습니다.
-주연인 존 번탈이 각본, 제작에도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퍼니셔에 대한 애정이 눈에 띕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프랭크 캐슬 / 퍼니셔 역의 존 번탈,
-마 구누치 역의 주디스 라이트,
-애디 번탈이 있습니다.
-애디 번탈은 프랭크의 딸 리사 캐슬 역을 맡았는데요.
-존 번탈의 실제 딸입니다.
-존 번탈이 제작, 극본, 주연, 딸까지 캐스팅한 걸로 보아
-단순한 애정을 넘어선 집착(?)이 느껴지네요 ㅋㅋㅋ
-또 최근에 끝난 데어데블: 본 어게인 2에 출연했던
-카렌 페이지, 데버라 앤 월도 등장합니다.
[러닝타임]
-약 51분입니다.
-딱 한 시간도 안 되는 분량이에요.
-이래서 영화라고 하기가 뭐 했던 것 같아요.

[내 간략 후기]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저는 사실 오래 쓴 물건도 잘 안 버리는 편이거든요?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성격이 그래요.
-저는 영화에서도 이런 게 적용될 때가 있는데
-여러 가지 문제로 현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못 끼는 캐릭터들을 볼 때면
-아쉽고 또 등장했으면 좋겠고...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도 데어데블이 MCU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고
-퍼니셔도 참여하게 되면서 좋았는데
-이번에 짧은 중편의 작품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습니다.
-더 많은 캐릭터들을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거잖아요.
-거기에 한 편짜리라 그런지 좀 더 영화적인 연출과
-서사가 붙어서 더 흥분하면서 본 것 같아요.
-또 청불이기도 하죠.
-아주 반가웠습니다.
-뒤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좋았던 점]
-1. 존 번탈의 내면 연기
-이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슬픔'과 '광기'입니다.
-존 번탈은 가족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과,
-자신이 저지른 살인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는 폭력성을
-단 51분 만에 응축해서 보여줍니다.
-특히 가족의 무덤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
-환각 속 카렌 페이지에게 '네가 모든 걸 자초했다'는 말을 듣고 무너지는 장면,
-마지막에 딸 리사의 무덤 앞에서 '아빠는 계속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는 장면까지.
-존 번탈은 얼굴 근육 하나, 눈빛 하나로 모든 감정을 전달합니다.
-또한 정신분열과 환각 증세로 인한 독백 연기는
-이 배우가 아니면 절대 못 살릴 연기였습니다.
-왜 존 번탈이 퍼니셔를 연기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그가 대체 불가인지를 이 작품 하나로 증명해냈습니다.
-마치 로건에 나온 휴 잭맨 같더라고요.
-2. 잔혹하고 현실감 있는 액션
-퍼니셔: 원 라스트 킬의 액션은
-'화려함'도 있었지만 '잔혹함'과 '현실감'에 집중합니다.
-프랭크는 전 해병 수색 대원답게 액션도 단검과 소총을 주로 사용하죠.
-그리고 존 윅처럼 적들이 쓰러졌는지 확인사살을 빠짐없이 하며,
-얼핏 30명이 넘는 적들을 하나하나 처치합니다.
-특히 집에서 복도로, 복도에서 계단, 옥상으로 이어지는 긴박한 전투 장면은
-2020년에 개봉했던 익스트랙션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존 윅이 '전설의 킬러'라면,
-퍼니셔는 '전장에서 살아남은 군인'으로써 액션을 보여줍니다.
-3.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의 유기적 연결
-이 작품은 단순히 퍼니셔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데어데블: 본 어게인> 에서 자경단 활동이 금지된 이후,
-프랭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또한 이후 공개될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퍼니셔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됐는지에 대한
-자연스러운 연결 고리를 만들어줍니다.
-만약 데어데블 본 어게인을 안 보셨다고 하더라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보시려면
-이 작품은 보고 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4. 마블의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이라는 포맷
-51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은 분명 아쉬운 점이지만,
-동시에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이라는 포맷의 장점을 극대화했습니다.
-굳이 6부작 드라마로 늘려서 내용을 희석시키지 않고,
-퍼니셔의 내면과 하나의 사건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시청자의 집중도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드라마, 영화 포맷에 맞추지 않은 게 오히려
-밀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포맷이 앞으로 마블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실험하는 장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아쉬웠던 점]
-1. 짧은 러닝타임 (더 깊이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
-51분이라는 시간은 분명 짧습니다.
-물론 짧은 시간 안에 퍼니셔의 내면과 하나의 사건을 깔끔하게 정리했지만,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던 지점들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사건도 매우 적죠.
-사실 전반부는 퍼니셔의 페인 생활
-그리고 후반부는 퍼니셔의 액션으로 채웠는데
-단순하죠.
-또 예를 들어,
-누치 패밀리에 대한 마무리가 되지 않았는데요.
-앞으로 드라마가 더 나온다면
-이런 부분들을 활용해서 만들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마무리는 하지 않은 게 팩트죠.
-2. '브릿지' 역할
-이 작품은 <데어데블: 본 어게인>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는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입니다.
-퍼니셔의 팬으로서,
-이 작품이 더 독립적인 스토리를 가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MCU의 큰 그림 속에서 이런 연결성이 중요한 건 알지만,
-가끔은 그 연결성 때문에 작품 자체의 개성이 희생되는 느낌입니다.

[총평]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퍼니셔: 원 라스트 킬>은
-주연인 존 번탈의 애정이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사실 '액션'보다 '드라마'에 더 가깝다고 느끼는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프랭크가 30명이 넘는 범죄자들을 한 명 한 명 도륙 내는 장면은
-존 윅 시리즈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잔혹하고 현실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짜 백미는 존 번탈의 내면 연기였어요.
-환각으로 보이는 가족과 동료들, 그리고 절규하는 프랭크를 보면
-이 캐릭터가 얼마나 오랫동안 고통받아왔는지 생생하게 전달해 줍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51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때문에,
-퍼니셔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던 느낌입니다.
-또한 이 작품은 <데어데블: 본 어게인> 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에
-더 집중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 번탈의 연기 하나만으로 이 작품은 충분히 볼 가치가 있습니다.
-또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보실 거니까
-웜업 하듯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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