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원더풀스 (2026) 리뷰

해석왕고태일 2026. 5. 2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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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 / 플랫폼]

-드라마 원더풀스는

-2026년 5월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초능력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총 8부작,

-저는 완주했습니다.

[줄거리]

-은채니(박은빈)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으며

-마을 밖에 나갈 엄두도 못내는 청년입니다.

-하고 싶은 건 다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에,

-거침없는 화법까지 더해져

-동네에서는 ‘개차반’으로 통하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하죠

-어느 날, 심장병으로 인해 시한부 선고를 받자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여행을 갈, 돈을 마련하기 위해

-납치 자작극을 꾸미다가 심장마비로 죽을 뻔한 은채니는

-다시 살아난 후, 순간 이동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녀는 해성시청 민원실에서 일하는 미스터리한 공무원 이운정(차은우)과

-우연히 얽히게 되고, 그는 염력 능력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한 ‘개진상’ 손경훈(최대훈)과 ‘왕호구’ 강로빈(임성재)도

-각자 접착 능력과 괴력 능력을 얻게 되면서,

-이 네 사람은 ‘분더킨더’라는 미스터리한 조직과 얽히게 됩니다.

-분더킨더는 과거 아동 생체 실험을 자행했던 비밀 조직으로,

-죽지 않는다는 불멸의 인간 영원의 아이를 찾는 중이었죠.

-분더킨더의 수장 하원도(손현주)는 그 영원의 아이를

-은채니로 의심하게 되는데...

-과연 ‘원더풀스’는 영원의 아이도 지키고, 해성시도 구할 수 있을까요?

 

 

[감독 / 각본 / 출연]

-연출은 유인식 감독이 맡았습니다.

-자이언트,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출한 PD입니다.

-극본은 허다중 작가가 썼습니다.

-극한직업을 각색한 작가 중 한 명이라고 하네요.

-주요 출연진으로는

-박은빈,

-차은우,

-김해숙,

-최대훈,

-임성재,

-손현주가 있습니다.

 

[내 간략 후기]

-개인적으로는 재밌다라고 일단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대폭소가 터진 작품이었어요.

-다만 완성도로 보면 좀 아쉽습니다.

-웃음은 정말 빵빵 터져요.

-특히 최대훈과 박은빈의 코믹 연기는

-이 드라마의 90%를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화를 보고 나서 그렇게까지 끌리는 작품은 아니었는데

-사실 웃으려고 봤을 정도예요.

-그만큼 최대훈, 박은빈의 활약이 어마어마했다.

-그런데 문제는 ‘서사’입니다.

-‘분더킨더 프로젝트’라는 아동 실험의 비밀,

-‘영원의 아이’의 심장, 그리고 은채니의 탄생 비밀은

-너무 전형적이고, 뻔한 전개였습니다.

-한국 영화 <마녀>의 아동 실험 설정과

-영화 <하이파이브>에서의 코미디, 영화 사이즈, 불멸과 사이비 설정이

-거의 빼다 박았죠.

-초능력자들이 너드라는 것도 매우 유사합니다.

-그리고

-최종 빌런의 음모가 ‘시내에 약물 살포’라는 점에서

-스케일이 작게 느껴졌습니다.

-한국 히어로물은 왜 이렇게 사이즈가 작은지,

-왜 계속 시골 마을에서만 벌어지는지

-볼 때마다 좀 아쉽습니다.

-뒤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좋았던 점]

-1. 최대훈과 박은빈의 코믹 연기 (이 드라마의 에이스)

-사실 1화만 보면 이렇게까지 끌리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캐릭터가 익숙지 않고

-드라마의 분위기가 애매했으며

-텐션이 마냥 높다 보니까

-박은빈만을 위한 작품 같고

-억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드라마가 진행되면 될수록

-캐릭터가 익어가고,

-분위기도 파악되고

-각자의 서사가 쌓이니

-박은빈과 최대훈의 활약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게 어마어마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한 일등 공신은 단연 이 두 배우입니다.

-+임성재 배우까지.

-정말 이들을 보면서 참....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최대훈은 일상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공감 가는 묘사를 절묘하게 해내면서

-보는 내내 감탄사를 불렀고요.

-그의 가르마를 볼 때마다 황홀했습니다.

-저는 최대훈 배우가 놀라거나 호들갑 떠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박은빈은 처음에 오버스럽나 싶었는데

-명랑 쾌활 무대포의 모습과 순간 이동 초능력이 합해지면서

-더 극대화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청에서 번호표 뽑는 장면이나

-길거리에서 춤추면서 걸어가는 장면은

-진짜 또라이 같다는 생각을 했고

-박은빈이 주연을 맡은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2. 개성 넘치는 초능력 설정과 활용

-‘심장이 뛸 때 순간 이동’, ‘짜증이 나면 괴력’, ‘거짓말을 하면 접착’ 등

-각 캐릭터의 능력 발동 조건이 성격과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설정 자체가 이미 캐릭터의 매력을 설명해 줍니다.

-특히 5화였나요.

-은채니가 커피를 마시고 카페인 때문에

-전국을 순간 이동으로 여행하는 장면은

-정말 올해의 연출을 논해도 좋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서수남과 하청일의 ‘팔도 유람’ 노래가 나오고,

-박은빈의 능청스러운 연기, 그리고 X 맨의 나이트 크롤러를 연상시키는 연출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정말 웃겼습니다.

-배꼽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또한 마지막 화에서 네 명의 능력(순간 이동, 접착, 괴력, 염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비행선을 막는 장면은

-이 드라마가 단순 코미디가 아니라,

-‘팀 히어로물’로서의 재미도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3. 코미디와 웃음 장치들

-코미디는 정말 수준급이었습니다.

-단순한 예상을 뛰어넘었는데요.

-작가가 극한직업의 작가라서 그런가...

-초반에 보면

-은채니의 납치 자작극,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짜로 죽어버리는 장면,

-시체(?)를 리어카에 싣고 가다가 물에 빠뜨리는 장면,

-손경훈이 마네킹이라고 하자마자 정적이 흐르는 장면까지.

-이 드라마는 ‘죽음’이라는 소재조차 코미디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있었어요.

-또한 강로빈(임성재)이 라면을 끓여왔는데 면을 안 넣은 장면이나,

(아 참 기가 막히지 않아요? 이걸 누가 생각해)

-이운정 집에서 상없다고 불만인 은채니의 염치없는 모습은

-전형적인 ‘병맛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줬습니다.

 

 

[아쉬웠던 점]

-1. 전형적이고 뻔한 서사 (마녀 + 하이파이브의 짬뽕)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는 ‘서사’입니다.

-‘분더킨더 프로젝트’라는 아동 생체 실험,

-‘영원의 아이’의 심장, 그리고 은채니의 탄생 비밀은

-너무 많이 봐왔던 설정이죠.

-영화 마녀에서 보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초능력 인간 개발 실험이 진행되었고

-그중 아이가 도망쳐 나와 민간인들에 의해 길러졌고

-그 초능력자를 잡기 위해

-2세대 강화 인간들이 나서는 이야기.

-또 부작용까지...

-세계관은 마녀와 흡사하고요.

-영화 하이파이브에서는

-일단 작품의 분위기가 가벼운 코미디고,

-빌런이 불멸을 꿈꾸는 사이비 종교집단의 수장이라는 점.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구도는 하이파이브와 흡사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는 악당’이라는 구도는

-장르물에서 너무나 전형적인 클리셰죠.

-문제는 이 드라마가 이 두 작품의 장점만 가져온 게 아니라

-익숙한 설정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겁니다.

-물론 익숙한 설정을 잘 버무리면 새로운 재미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익숙함을 ‘익숙함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초반의 미스터리한 포장이 무색하게,

-결국은 ‘나쁜 어른들이 아이들을 이용해서 영생을 얻으려는 이야기’라는

-너무나 뻔한 결말로 수렴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원더풀스를 봤다는 생각보다

-마녀 와, 하이파이브를 합쳐놓은 드라마를 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2. 한국 히어로물의 한계 (작은 스케일, 시골 마을 배경)

-지난주에도 말씀드린 부분인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계속 든 생각이 있습니다.

-‘왜 한국 히어로물은 이렇게 사이즈가 작을까?’

-‘왜 계속 시골 마을에서만 벌어질까?’

-마지막 빌런의 계획은 ‘시내에 약물 살포’였습니다.

-불꽃놀이 축제에 약물을 터트리려는 계획은,

-마블의 ‘뉴욕을 파괴하겠다’는 빌런들에 비하면 사실 좀 짜치죠.

-물론 제작비의 차이가 있겠죠

-압니다 알아요 누구보다 잘 알죠,

-그래도.... 볼 때마다 ‘이게 최종 보스의 계획이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후반부(6~8화)의 대부분은

-‘구원영생교’ 세트장 안에서만 액션이 벌어지는데요.

-스케일이 점점 더 축소된 것 같아 B급을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무빙>도 비슷한 고민을 했을 텐데,

-<무빙>은 인간적인 서사와 감동으로 승부했다면,

-<원더풀스>는 코미디로 승부했지만, 다른 부분에서 채워주지 못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남긴 것 같습니다..

-3. 늘어지는 전개와 빌런의 낮은 존재감

-8부작이라는 러닝타임이 분명히 독이 되었습니다.

-사건이 많지 않고 스케일 자체가 작다 보니

-원더풀스 멤버들 간의 케미나

-분더킨더의 비밀,

-이운정의 과거사를 위주로 내용을 구성해놓았는데

-이런 서사가 초능력 물답게 스펙터클하다기 보다

-너무 소소하게 꾸며져서

-시청자 스스로가 웃음마저 그 안에서 느끼지 못한다면

-전체적으로 늘어지거나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그에 반해 하원도 박사나

-분더킨더 아이들의 서사는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존재감이 사실 많이 적죠.

-또 발동만 걸리면 한계가 없는 불량품 주인공들과

-엄청 강하지만 죽어가고 있는 분더킨더 아이들의 구도가

-딱 맞게 떨어지는 건 아니어서

-긴장감도 떨어졌습니다.

 

[총평]

-드라마 <원더풀스>는 정말 ‘웃음’이 없었다면

-보지 않았을 수도 있던 작품입니다.

-코미디로만 치면 별점 5점을 주고 싶을 정도예요.

-하지만 ‘웃음’ 외에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습니다.

-한국 특유의 초능력 설정을 모두 가져왔고

-작은 스케일마저 닮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미디를 좋아하시고

-최대훈 박은빈의 미친 연기,

-그리고 올해 제가 뽑은 최고의 장면인 팔도 여행 연출이 궁금하시다면

-보시길 바랍니다.

-웃기긴 드럽게 웃깁니다.

-다만, 미국의 코믹스, 초능력물을 기대한다면

-많이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즌 2가 나올 것 같은데

-시즌 1에서는 원더풀스 4명의 초능력과

-결말의 작전이 딱 맞아떨어지게 설계되어 있는 작품이었지만

-시즌 2는 그렇지 못되고, 못할게 뻔해서

-더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즌 1보다 더 좋게 나오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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