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기리고 (2026) 리뷰

해석왕고태일 2026. 5. 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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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 / 플랫폼]

-드라마 기리고는

-2026년 4월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오컬트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저는 완료했습니다.

[줄거리]

-기리고는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목숨을 앗아가는 죽음의 앱입니다.

-종이에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고

-셀카로 얼굴과 생년월일을 인식시킨 후,

-전송하여 소원을 비는 방식이죠.

-소원이 이루어지면 24시간 타이머가 작동되고,

-타이머가 0이 되는 순간,

-소원을 빈 사람은 스스로 목을 그어 자살합니다.

-서린고등학교에 다니는 최형욱은 수학 만점을 비는 소원을 빌고,

-소원은 이루어졌지만 결국 24시간 후 스스로 목을 그어 사망합니다.

-그의 친구들인 유세아, 김건우, 강하준, 임나리는 큰 충격에 빠지죠.

-그런데 곧이어 건우 또한 소원을 빈 사실이 밝혀지고,

-세아는 건우를 살리기 위해 또 다른 소원을 빕니다.

-이 과정에서 강하준의 누나이자 무당인 '햇살'이 등장하고,

-그녀는 이 저주의 근원이 '매흉'이라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세아와 하준, 방울은 매흉을 찾기 위해

-기리고 앱의 기원을 추적하고,

-2022년, 권시원과 도혜령이라는 두 소녀의 비극적인 과거를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그들은 기리고의 저주를 멈추고, 친구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감독 / 각본 / 출연]

-감독은 박윤서 감독이 맡았습니다.

-드라마 무빙을 공동 연출한 감독이라고 하네요.

-각본은 박중섭 작가가 썼습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을 쓴 작가입니다.

-오컬트에 무척이나 빠져 계신 작가로 보입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전소영, 강미나,

-백선호, 현우석,

-전소니, 노재원이 있습니다.

[러닝타임]

-약 355분입니다.

-5시간 55분인데요.

-일부러 555를 맞춘 것 같네요.

-화당 평균 44분 정도입니다.

 

 

[내 간략 후기]

-사실 넷플릭스에 보면 학원 공포물이나

-동남아 공포물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기리고라는 제목과 포스터만 봤을 때

-저는 동남아 작품인 줄 알고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는데요.

-넷플릭스에서 엄청 흥행하면서 모든 컨텐츠를 덮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그래서 늦게나마 궁금해서 본 작품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엄청난 흥행에 비해 보통의 작품이었어요.

-일단,

-아주 훌륭했던 지점도 있었고

-아주 별로였던 지점도 있어서

-평가가 좀 헷갈리는 지점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소재적인 면에서는 너무 평범했죠.

-앱을 통해서 사람이 죽는다는 영화는

-대표적으로 2019년 카운트다운, 2026년 귀신 부르는 앱:영 이 있었고

-차례차례 사람이 죽어나간다는 방식은

-비디오를 보면 죽는 링이 있었고,

-핸드폰을 통해 저주가 퍼지는 착신아리,

-데스티네이션 시리즈가 있습니다.

-그래서 참신하다고 볼 순 없는데요...

-하지만

-3화부터 이 작품이 한국형 오컬트로 장르가 넘어가면서부터

-독특한 이 작품만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공포 장르 면에서 보자면

-점프 스케어나 잔인한 장면은 있지만,

-지속적인 심리적 공포나 불안감은 부재했죠.

-오히려 '처남' 개그 같은 코믹한 요소들이 중간중간 나와서

-긴장감을 줄이는 오묘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뒤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햇살, 그리고 전문성의 힘

-이 드라마에서 가장 빛나는 캐릭터는 단연 햇살(전소니)입니다.

-그녀의 능력은

-그냥 '초자연적인 힘'이 아니라,

-확실한 시스템과 노하우가 느껴집니다.

-세아를 구하기 위해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서

-하나하나 단서를 밝혀내는 과정은

-마치 정밀한 수술을 보는 듯한 전문성을 보여줍니다.

-햇살이 아니었으면,

-이 드라마의 오컬트 물로서의 완성도는

-반으로 줄었을 거라고 단언합니다.

-2. 방울, 코미디와 진지함 사이의 완벽한 밸런스

-겉으로 보기에는 경박하고,

-'처남' 개그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이지만,

-실제로 위험한 상황에서는

-가장 먼저 앞장서서 주인공들을 지키는 멋진 수호자였죠.

-특히,

-그의 몸을 철골이 관통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희생정신과 진지함은

-'캐릭터의 깊이'를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3. 3화, 긴장감의 정점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화는 단연 3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무의식을 연상시키는 연출에

-햇살이 세아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

-3개의 관문을 통과하듯 단서를 찾는 이 구성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절대 나오지 마', '절대 믿지 마',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마'라는

-단순한 제약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이 드라마에서 백미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세 번째 관문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질문을 던지는 방식은

-시청자도 함정에 빠질 것 같은 쾌감을 줬습니다.

-4. '홀리는' 귀신들의 교묘한 함정

-<살목지>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드라마의 귀신들은 가짜 상황을 만들어내

-주인공을 홀리는 데에 정말 능숙합니다.

-형욱이 죽기 전, 세아의 목소리로 들렸던 뒷담화,

-그리고 역시 건우에게 들렸던 뒷담화 장면,

-도대체 이게 진짜 귀신이 만든 환청인지, 현실인지

-시청자는 주인공과 함께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진짜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예측 불가능함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지적 쾌감이었습니다.

-5. 가벼운 무게감, 흥행의 비결

-개인적으로는 밝은 분위기와 공포 분위기를 섞는 방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긴장감이 자꾸 깨지니까요.

-하지만 이 드라마가 흥행한 이유는

-분명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발랄한 학원물의 분위기가

-호러 장르를 어렵게 생각하는 시청자들에게

-더 가볍고 편안하게 다가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싫어하는 젊은 타겟에게도

-거부감 없이 효과적으로 어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웠던 점]

-1. 뻔한 결말과 빈약한 개연성

-드라마 내내 쌓아온 저주의 규칙과 떡밥에 비해,

-결말은 너무 단순했습니다.

-'모든 비극의 근원이 권시원의 폰이다!'

-그리고 그걸 찾아서 부수면 끝!

-마치 게임에서 최종 보스의 약점을 찾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친구가 죽었는데도 너무 쿨하게 행동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도대체 감정 이입이 안 될 정도로 개연성이 부족했습니다.

-예를 들어,

-형욱이 자살한 직후,

-세아 일행이 너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거나

-수사에만 집중하는 모습 때문에 인물들에게 감정 이입이 잘 안됐죠.

-2. '임나리' 빌런의 부실한 활용

-초반부터 수상한 모습을 보이던 나리는

-결국 권시원에게 빙의되는 빌런이 되었지만,

-그 존재감은 너무 약했습니다.

-권시원이라는 더 큰 빌런에게 가려져서,

-과연 그녀가 왜 빌런이 되었는지,

-그녀만의 악독함은 무엇인지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임나리가 소모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3. 균형 잡히지 못한 연출 (호러 vs 코믹)

-이 드라마는 호러를 표방하지만,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중간중간 나오는 코믹한 장면들(특히 '처남' 개그)이

-저에게는 오히려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장르의 톤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어느 하나 제대로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근데 이게 진짜 오묘한 게...

-저는 그렇게 별로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흐름이 자연스러운 듯 연출이 돼서,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장점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이 좀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분명 별로인데, 또 그게 그렇게 부자연스럽지도 않으니까요

 

 

[총평]

-드라마 <기리고>는 넷플릭스를 완전히 덮을 정도로 엄청난 흥행을 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흥행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햇살과 방울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

-시청자를 속이는 교묘한 함정들,

-그리고 3화의 완성도 높은 연출과,

-6화의 강렬한 과거사 복수극은

-장르 팬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만한 강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호러라는 장르를

-발랄한 학원물이라는 무게감으로 포장한 전략은

-젊은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확실히 덜어주었고,

-그것이 바로 흥행의 가장 큰 비결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뻔한 결말과 빈약한 개연성,

-그리고 수시로 변하는 장르적 톤은

-분명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정말 헷갈립니다.

-분명 별로라고 느껴지는데,

-또 그게 그렇게 부자연스럽지도 않으니까요.

-이 드라마가 그토록 사랑받은 이유는,

-어쩌면 이런 헷갈림 속에서도

-시청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거리를

-발견하게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가 보여준

-오컬트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논리, 방식

-강렬한 캐릭터 햇살과 방울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학원 오컬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챙겨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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