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작]
-2018년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한 이윤창 작가의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좀비딸은 2025년 7월 30일에 수요일에 개봉했습니다.
[줄거리]
-정환(조정석)은 사춘기 딸 수아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혼란에 빠진다.
-맹수 사육사인 그는 딸을 지키기 위해 바닷가 마을로 피신하고,
-호랑이 훈련법을 응용해 딸의 인간성을 되찾으려 한다.
-수아는 점점 본능과 감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 순간이 다가오는데...
-과연 정환은 딸 수아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

[작품 설명]
-감독
-필감성 감독
-필감성 감독은 원작이 있는 스토리를
-영화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스릴러 장르에서 출발해 긴장감 있는 연출로 주목받았으며,
-《인질》과 《운수 오진 날》에서는 긴박한 상황 속
-인물 간의 압박과 심리적 대립을 탁월하게 구현했었는데요.
-이번 좀비딸은 첫 코미디 장르 도전이라 과연 어떻게 나왔을지... 지켜봅시다.
-각본
-필감성, 김현 각본
-출연
-조정석, 최유리,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등이 출연을 하게 됩니다.
-최유리(수아 역) 외계+인에서 어린 이안(김태리 아역)
-러닝타임
-총 113분이며, 1시간 53분입니다.

[이야기]
-1. 코미디 드라마
영화 좀비딸은 아버지 이정환이 좀비가 된 딸 수아와 함께 살아가며 가족과 사회의 경계를 넘나드는 코미디 드라마 장르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절반은 코미디, 절반은 드라마로 딱딱 나눠져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코미디는 진지한 위기 상황 속에
-과장된 반응과 대조적인 일상 행동을 보여주는 형태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정환이 좀비 흉내를 내며 딸과 함께 위기를 넘기는 장면,
-좀비 상태의 수아가 평범하게 춤을 추거나 곱창을 먹는 장면,
-무인도에서 진행되는 훈련 장면은 모두
-상황의 긴장감과 비현실성을 유머로 바꾸는 장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가족 관계와 감정 변화를 중심에 둔 전개로 구성됩니다.
-이정환은 처음에는 평범한 아버지지만,
-좀비가 된 딸 수아를 지키기 위해 사회와 제도, 그리고 주변 시선에 맞섭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무력감, 보호 본능,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반복적으로 드러나며 정환의 내면 변화가 서사의 중심축이 됩니다.
-또한 할머니, 동배, 연화 등 주변 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가족의 형태와 의미가 확장되고,
-‘피로 묶인 가족’이 아니라 ‘의지와 선택으로 유지되는 가족’이라는 메시지가 드라마적 톤을 형성합니다.
-결국 영화는 코미디의 가벼움과 드라마의 진중함을 배치하여,
-웃음 뒤에 남는 따뜻함과 묵직한 여운을 동시에 전달는 작품입니다.
-좀비라는 비일상적 설정을 일상 공간에 배치해
-긴장감과 유머를 동시에 유도하는 방식으로 체감되어 집니다.
-학교, 놀이공원, 아파트 단지, 골목길 같은 곳들이 있었죠.
-2. 사춘기
-영화 좀비딸의 좀비는 사춘기의 은유로 읽힙니다.
-작품 속 딸 수아는 갑작스럽게 ‘좀비’라는 상태가 되며,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과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것은 사춘기 자녀가 부모의 통제를 벗어나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과 겹쳐 보입니다.
-영화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수아가 좀비가 되기 직전 상황을 보면
-춤을 추고 있는 딸, 수아 방에 아빠가 난입하게 되죠.
-방문에는 아빠 출입 금지라고 적혀있는데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들어오게 됩니다.
-딸로서 너무 싫었을 겁니다.
-그리고 작지만 수아의 생일파티가 벌어집니다.
-생일이란 건 자신이 축하할 일이기도 하지만
-사실 부모님이 축하받아야 할 날이기도 하죠.
-하지만 정환(조정석)은 친부모가 아니었기 때문에 좀 더 혼란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이렇게 비치지 않았지만 이 씬들에는 숨은 의도가 있었다고 봅니다.
-수아의 돌발 행동, 외부 자극에 대한 과도한 반응,
-그리고 익숙한 관계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은 모두 사춘기의 혼란을 상징합니다.
-작품은 사춘기를 단순히 ‘문제’가 아닌 ‘변화’로 그리며,
-부모가 자녀의 새로운 모습과 공존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결말에서 수아가 말을 하고 사회성과 자아를 회복하는 장면은,
-사춘기를 거쳐 성숙한 개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장애 혹은 희귀병
-개인적으로는 좀 과도한 생각일 수도 있겠다 생각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좀비가 장애나 희귀병의 은유로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지인들에게 하는 변명이 뇌를 다쳤다.라는 식의 표현,
-치료제 같은 묘사들은
-단순히 좀비나 판데믹 현상처럼 보이게도 하지만
-이 세상에 남은 유일한 좀비 같은 대사를 보면
-역시 장애나 희귀병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작품 속 수아는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주변 사회로부터 배제되고,
-가족은 그를 숨기거나 보호하려 애쓰게 됩니다.
-이는 장애를 가진 가족이 사회적 시선과 제도적 장벽을 동시에 마주하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죠.
-주민들이 감염자를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으로 규정하는 장면,
-감염자를 격리하려는 제도적 통제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거리감과 불편한 진실을 드러냅니다.
-특히 아버지 정환이 수아를 포기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려는 모습은,
-장애를 가진 자녀와 가족이 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투쟁과 수용의 과정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죠.
-마지막에 수아가 사회적 기능을 되찾고,
-정환이 면역 항체를 얻게 되는 결말은 장애가 사라진다는 단순한 환상보다,
-사회가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수용할 수 있다는
-희망적 가능성의 표현으로 읽히게 됩니다.
-4. 해석 (왜 보아의 넘버 원인가?)
-보아의 넘버원은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2002년에 발매한 정규 2집의 타이틀곡입니다.
-그렇다면 좀비딸에서 보인 시기가 2002년인 것인가?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유튜브도 하고 영상통화도 하는 것 보면 그보다 훨씬 뒤에 시기를 그리고 있죠.
-그렇다면 하고많은 K pop 중에 왜 굳이 넘버원인가?
-저는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살던 시기에 노래기 때문에 익숙하고 좋긴 했지만
-좀 뜬금없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왜 굳이?
-자 그래서 나름대로 해석을 해봤는데요.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보아의 넘버원은 단순한 음악 장치가 아니라,
-작품의 핵심 인물과 서사를 연결하는 장치로 기능하게 됩니다.
-첫 번째,
-수아는 “세상에 남은 유일한 좀비”이며,
-아버지 정환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항체를 가진 유일한 인물"입니다.
-여기서의 넘버원은 제목 자체로 ‘유일함’과 ‘특별함’을 상징하며,
-이들의 독특한 관계와 상황을 음악적으로 압축하게 됩니다.
-두 번째,
-좀비 수아가 춤을 추는 장면은 과도한 동작이 아닌,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넘버원의 안무는 팔과 손동작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수아의 제한된 움직임을 무리 없이 ‘춤’처럼 보이게 하는 최적의 곡이었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요.
-보편적인 클리셰 장면인,
-움직이지 않던 환자가 손가락을 까딱하며 ‘깨어나는 순간’을 묘사하는데
-그때 검지가 마치 넘버원의 검지를 치켜드는 것을 연상하게 하죠.
-세 번째,
-2025년에 재해석된 넘버원이 반복적으로 등장한 이유는,
-수아가 이 곡에 반응하며 조금씩 기억과 행동을 되찾는 과정을 상징하기 위해서입니다.
-음악은 트리거로서, 단순한 춤으로서 기능도 하지만 ‘기억 회복 훈련’의 일부로 작동하게 되는 거죠.
-결과적으로 넘버원은 유머와 상징을 동시에 담은 선택으로,
-좀비와 항체라는 설정을 부각시키면서,
-수아가 잃어버린 인간성과 기억을 되찾는 여정을 감각적으로
-시각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닮은 작품]
-2016년에 개봉한 아이 엠 어 히어로를 꼽겠습니다.
-이 작품도 2009년부터 연재한 하나자와 켄고의 만화 아이 앰 어 히어로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데요.
-좀비가 된 여고생 히로미를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아기 좀비에게 물려~ 반은 인간, 반은 좀비가 되었다는 설정,
-좀비가 된 사람들은 평소 각자의 생활습관이 행동으로 나온다라는 설정이 매우 흡사합니다.
-그리고 저번에도 한번 소개 드렸던 작품인데요.
-2013년에 개봉한 웜바디스입니다.
-좀비가 된 R이 줄리를 만나게 되면서 심장이 다시 뛰게 되었고
-점점 좀비에서 인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여기서도 좀비같이 행동해서 좀비들에게 도망치는 장면이 있죠.
[어떻게 보았나]
-좀 솔직하게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왜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 정부에서 지원한 할인쿠폰 때문인 것 같아요.
-조조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20석 정도를 뺀 좌석이 꽉 찼으니까요.
-근데 관람층을 보니까 80%가 어머니 층이시더라고요.
-자, 영화를 봤습니다.
-근데 이게 영화가 진짜 재밌어서 그런 건지
-어머님들이 아주 찰지게 웃으셔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코미디 부분에서는 나름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사실 별것도 아닌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님들을 따라서 웃고 있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웃을만 하긴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좀 루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등 자체가 극 후반부에 쏠려있는데다가
-밀도 있는 이야기였다고 보기엔 좀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뭐 그냥 쏘쏘 정도의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엑시트와 비교 대상이 돼서 더 그런 건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엑시트가 2019년 7월 31일에 개봉합니다. 여름 시장인 31주 차에 개봉하죠.
-이때 엑시트가 940만 관객 수를 동원하면서
-올해 두 영화가 그 여정과 동행하려 하고 있어요.
-하나가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 정확하게 하루 차이가 나는 여름 시장 31주 차에 개봉했고
-여름 시장 32주 차에 개봉하는 임윤아 주연의 악마가 이사 왔다가 있죠. 공교롭게도 감독님이 또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님입니다.
-그래서 이 두 작품은 엑시트 주연들이 맡았는데 당연히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건
[추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봐야 한다? 추천드립니다.
-감정선이 강한, 그러니까 신파가 강한 작품을 선호하지 않는 분에게 비추천 드립니다.

[후기]
-자 오늘은 기대 포인트와 제 후기를 버무려서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영화 좀비딸에 왜 기쁘게 박수 칠 수 없었나?
-1. 톤 차이
-이 영화는 분명 웃긴 포인트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를 간혹 준다는 것이었는데요.
-예를 들면
-할머니와 영상통화 도중에 작은 하트를 그린다는걸, 욕을 해버리는 장면,
-너무 예상치 못해서 빵 터졌던 기억이 있어요.
-또 조정석이 할머니 좀비에게 물렸는데 그게 틀니였다던가
-좀비가 된 손녀를 두들겨 패면서 할머니만 보면 졸아버린다던가
-윤경호가 할인을 받기 위해 코스프레를 한다던가
-이런 장면들을 보면 번뜩 번뜩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엉뚱함이 빛을 발한 거죠.
-저는 이게 정말 좋았습니다.
-B급 개그를 지향하는 좀비물은 지금 시대에 굉장히 필요한 장르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두 가지로 방향이 갈리게 됩니다.
-진중한 드라마와 통통 튀는 코미디, 두 장르로 갈리게 되는데
-이 두 가지의 톤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 보는 마냥
-처음엔 좀 웃기다가 마지막에 쥐어짤려는 경향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데다가
-그 사이가 매끄럽지도 않아서 드라마에서는 축축 처집니다.
-거기다가 슬로모션에 감정 샷까지 주니깐 엄청 루즈해지는 거죠.
-처음부터 끝까지 차라리 웃기고 끝나면 유쾌한 영화라고 자부할 수도 있었는데
-신파가 섞여버리니까 영화가 애매해진 것 같아요.
-2. 소재의 활용
-첫 번째로 아쉬운 부분은 이정환(조정석)이 맹수 조련사라는 겁니다.
-영화 처음에 태랑인가요? 호랑이가 춤을 춘다고 하면서 보여주게 되는데
-이게 진짜로 조정석이 맹수 조련을 잘해서 호랑이가 춤을 춘건지
-아니면 얻어걸린 장면인지 애매하게 표현된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수아가 인식이 있다는 것도 계속 애매하게 표현이 되는 거죠.
-가장 중요한 건 맹수 조련사 다운 모습이 일절 없다는 거예요.
-사실 제가 가장 기대했던 기대 포인트가 바로 좀비가 된 여고생을 맹수 조련사가 조련하면 어떤 모습일까 였거든요.
-이건 마치 비브라늄의 방패와 비브라늄의 창이 동시에 맞붙는 느낌이랄까요?
-과연 조련은 성공할 수 있을지, 좀비는 어떻게 반응할 건지가 관건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이 섬세하게 다뤄지지 않고 넘어갑니다.
-작품에서는 몇 날 며칠 동안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는 게 묘사되긴 하는데
-어떤 식으로 어떤 접근을 해서... 뭐 이런 사실적인 디테일 묘사가 굉장히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이름만 맹수 조련사라고 붙여진 느낌이었어요.
-두 번째로는 춤입니다.
-영화 시작부터 춤추는 조정석과 뒷걸음치는 호랑이로 시작하고
-바로 다음 장면에서는 넘버원을 추고 있는 수아와
-그걸 또 코칭 해주는 조정석이 나오죠.
-여기서의 춤은 상대방과의 교감으로 묘사되는 듯 보입니다.
-엔딩에서도 보면 넘버원을 추고 있는 수아가 나오고
-그걸 또 듣고 있는 조정석을 보면 분명 춤에는 의미가 있는 거죠.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왜 조정석은 춤을 잘 추는지, 춤을 왜 추는지
-수아는 왜 춤을 연습하는지, 수아의 꿈은 뭔지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활용하지 않은 점은 굉장히 아쉽습니다.
-세 번째로는 애용이.
-적재적소에 웃음을 주거나
-긴장감을 주려고 할 때 한 컷씩 따먹어왔던 애용이.
-좀비인 딸보다 소통이 잘 되는 캐릭터로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뭔가 더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했던 캐릭터였음.
-이 정도의 분량이라고 한다면
-가족으로서 뭔가 보여주는 활약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는 거의 잊혔던 것이 아닌가 생각.
-한마디로 메인 스토리에 적극 개입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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