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리뷰

퇴마록 (2025) 리뷰

해석왕고태일 2025. 2. 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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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1993년 연재를 시작한 이우혁 작가의 동명의 소설 퇴마록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작품.

-원작은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현재 2020년대로 옮겨졌다고 함.

-저는 퇴마록을 한 번도 보지 못했음.

-그래서 오늘 리뷰는 퇴마록을 안 본 시점에서 얘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원작과 비교는 불가하다는 점 말씀드림.

 

 

[줄거리]

-해동 밀교의 145대 교주, 서교주는 생명을 제물로 바쳐 절대 악의 힘을 얻기 위한 의식을 시작한다.

-서교주를 막기 위해 다섯 호법이 나서지만

-서교주는 멈출 줄을 몰랐고

-마지막 제물이 서교주의 양아들 장준후라는 것을 알게 되자

-장호법은 박신부를 만나러 가게 된다.

-박신부를 만나게 된 장호법은 그간의 일을 설명하고

-다섯 호법이 싸우는 동안 장준후를 부탁한다.

-하지만 이들의 과정을 서교주는 다 지켜보고 있는데...

-과연 서교주를 몰아내고 장준후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작품 설명]

-감독

-김동철

-입봉작으로 보임.

-각본

-이동하

-1999년 신춘문예 장편 시나리오에서 당선,

-더 테러 라이브 각색, 비밀 각본을 하셨던 이력.

-출연

-성우 더빙

-남도형, 최한, 정유정, 김연우

-러닝타임

-85분

-1시간 25분 20초

-러닝타임이 굉장히 짧은 축에 속함.

-구성

-아스타로트, 서교주에 대한 이야기 26분

-서교주를 처단하고 장준후를 구하는 이야기 36분

-악마화가 된 서교주와의 한판 승부 18분

-2:3:1로 구성되어 있음.

-전반부는 다른 이야기가 좀 섞여있어 길어졌고,

-중반부는 서교주를 몰아내는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이 담겨있어

-후반부와 연결되는 지점이라고 보면 됨.

-그래서 후반부가 짧다고 느낄 수 있는데

-중반부와 경계가 애매해서 하나의 시퀀스로 봐도 무방함.

-이야기

-1. 아스타로트

-영화 초반에 박신부와 아스타로트와의 대결.

-그리고 박신부가 쓰러졌을 때

-박신부 모르게 도움을 주는 현승희의 모습이 그려짐.

-사실 이번 퇴마록의 전체적인 이야기와는 결이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퇴마록을 잘 모르다 보니까 아스타로트가 서교주의 몸에 빙의 되었다고 생각했었음.

-생김새도 비슷하고 악당이라 그렇게 인지했던 것 같음.

-아스타로트는 서교주와 다른 악당인데

-등장을 했다는 건 3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1) 주임 신부가 성지순례길을 갔다가 아스타 로티에게 지배당했다는 대사가 나오게 됨.

-이것은 바로 이후에 나올 세계 편, 호세 편, 말세 편을 염두에 둔 작업이 아니겠는가 생각이 듦.

-아무래도 시리즈로 나올 것을 염두에 둔 전개이지 않나 싶음.

 

 

-(2) 박 신부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시퀀스.

-앞서 말씀드렸듯이 러닝타임이 상당히 짧음

-그래서 캐릭터들의 인물 소개가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

-아스타로트를 내세워 박신부의 능력과 캐릭터를 소개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하는 게 가장 정답에 가깝지 않나 싶음.

 

 

-(3) 현승희.

-퇴마록의 주인공이라고 하면 4인의 퇴마사를 일컫는다고 하는데

-이현암, 박신부, 현승희, 장준후라고 함.

-그런데 이번 서교주 에피소드에서는 현승희가 나올 구석이 없는 에피소드였나 봄.

-그래서 현승희 캐릭터를 초반에 살짝 출현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음.

-2. 오컬트, 액션

-사실 이번 퇴마록을 보면서 놀랐던 것이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각 종교와 악마를 정교하게 이어놓은 작품이 있었구나 싶었음.

-실사 영화에서 사자나 이제 개봉할 거룩한 밤 같은 영화들의 원조 격인 작품이라 그런지 확실히 디테일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처음 눈에 들어왔던 건 아스타로트와 박신부의 대결.

-박신부의 아이템 활용도 재밌었지만

-생각보다 더 파워풀한 액션 합이 오고 간다는 점에서 좋았음.

-이후에는 다섯 호법을 보면서 신기했음.

-한국에만 머물러 있는 호법이 아니라

-삼좌 마가 호법이라든지 (인도 출신)

-모산파의 제오좌 허허자 호법

-사좌 을련 호법 같은 인물들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호법 캐릭터로 흥미를 주었음.

-그리고 마지막 변해버린 서교수와의 대결에서도

-화려한 액션을 구사하면서

-이전에 봐왔던 어떤 마법 액션보다 눈이 즐거웠던 작품.

-3. 애니메이션

-이번 퇴마록의 애니메이션은 정말 높은 퀄리티의 영상미를 보여줬다고 생각함.

-일단 3D로 제작이 되었고

-색채감은 실사에 가깝게 제작되었는데

-가장 비슷한 사례로는 디즈니+에서 방영한 왓... 이프? 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음.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펙트 부분에서 엄청 화려하게 연출하고 있어

-타격감이 좋고 볼거리가 많음.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잘 연출했는데

-특히 아스타로트, 서교주의 표정을 익살맞게 표현하거나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면서 섬뜩한 연출을 해내고 있음.

[어떻게 보았나?]

-일단 처음 퇴마록을 본 사람으로서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좀 신기했음.

-생각보다 설정이 더 촘촘하게 되어있고

-오락거리도 갖추고 있어 놀랬음.

-중세 판타지를 반지의 제왕이 확립했다면

-동양 오컬트를 퇴마록이 확립했었구나 같은 느낌을 받았음.

-작품만 놓고 보면

-사실 너무 아쉬웠음.

-눈에 보이는 건 정말 대단한데

-영화적인 재미는 느끼지 못했던 것 같음.

-마치 게임을 보는 듯했고,

-표현해 보자면

-CG, 음악, 분장, 의상, 촬영 같은 기술 분야는 매우 훌륭한데

-각본, 각색, 서사, 대사, 이런 부분에서는 매우 아쉬운 느낌.

-그래서 재밌었다고 하기가 좀 뭐 함.

 

 

-자 그래서 오늘 퇴마록은 장점들은 모두가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넘어가고

-아쉬운 지점을 얘기해 보고 끝내겠음.

-1. 사운드.

-제가 본 건 일요일. 프리미엄 시사회?로 봤음.

-사실 토요일 정식 개봉인 줄 알고 보러 갔던 건데... 프리미엄이라니...

-진짜 개똥같은 편법.. 어쨌든..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내 귀를 의심했음.

-소리가 작아도 너무 작아.

-볼륨이 10이 끝이라고 하면 2,3 정도 밖에 되지 않았음.

-관객들이 팝콘 먹는 소리가 내 자리까지 들리는 지경...

-음악, 효과음 그렇게 잘 만들어놓고 볼륨이 적으니 몰입하기가 매우 어려웠음.

-소리가 너무 작으니까 대사도 잘 안 들렸음.

-다행히도 자막을 깔아놔서 그나마 나았지만

-자막 없었으면 아마 따지러 갔을지도 모름.

-내일 개봉인데........... 퇴마록 관계자가 이 영상을 보시면 빨리 볼륨부터 올리라고 알려주세요.

-이러다 다 망해.

-영화는 사운드가 생명인데... 뭔 짓인지...

-2. 플래시 백

-이 부분이 퇴마록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인데요.

-바로 플래시 백입니다.

-일단 이번 퇴마록은 러닝타임이 매우 짧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야 하는 특성상

-짧게 제작하는 게 유리하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전개 방식이 매우 아쉽습니다.

-저같이 퇴마록을 처음 보는 분들이라면

-퇴마록의 세계관, 캐릭터, 캐릭터의 특성, 그들의 역사 같은 정보들이 입력돼야

-그다음으로 전진할 수가 있는데요.

-이 작품은 그들이 누군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세계관인 건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한 데로 박신부와 아스타로트의 대결로 보여주긴 하지만

-박신부의 성격, 그가 살아온 궤적 같은 건 절대로 알 수가 없죠.

-그래서 이번 퇴마록은 이런 선택을 합니다. 바로 플래시 백.

-이야기가 나오는 지점에서 과거로 회상하는 거죠.

-처음 회상은 서교주가 생명을 제물로 바치는 순간입니다.

-다음은 박신부와 여자아이,

-그다음은 서교주와 장호법이 싸우던 순간,

-다음은 현암의 치유 과정...

-이런 식으로 매번 쉬운 길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부족하면 과거로 넘어가고

-또 부족하면 과거로 넘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영화의 흐름이 계속해서 끊깁니다.

-사실 스토리만 보면 매우 단순해요.

-장호법이 박신부를 데려오고

-해동 밀교에 도착해 서교주와 싸운다는 아주 단순한 내용인데

-쓸데없이 복잡하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래서 보는 내내 효율적이지 못한 전개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짧은 러닝타임에서 효율을 낼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일 수도 있지만

-관객에게 재미를 끌어내는 방식은 매우 서툴렀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캐릭터들을 소개할 수 있는 소설 초반부의 이야기를 가져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지금은 소설을 본 사람들만 즐기는 영화처럼 보였어요.

-기술적으로는 완성도가 높습니다.

-부디 성공해서 다음 편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퇴마록
"삼백이 반으로 나뉘고, 다섯이 모자랄 때 불씨가 하늘을 모두 태우리라"  수백 년간 은거하던 해동밀교의 145대 교주가 생명을 제물로 바쳐 절대 악(惡)의 힘을 얻기 위한 의식을 시작한다.   해동밀교의 다섯 호법들은 그를 막기 위해 힘을 보태줄 새로운 인물을 찾아나서고,  파문 당한 신부 박윤규, 무공을 위해 밀교를 찾은 현암, 사건의 중심에 있는 예언의 아이 준후가 합세해 거대한 악에 맞서는데...  하늘이 불타던 날, 새로운 전설이 시작된다!
평점
-
감독
김동철
출연
최한, 남도형, 정유정, 김연우, 홍승효, 황창영, 김민주, 표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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