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리뷰

로봇 드림 (2024) 리뷰

해석왕고태일 2025. 5. 16. 15:43
반응형

 

 

 

[원작]

-2007년 출시한 사라 바론의 그래픽 노블 "로봇 드림"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상 노미네이트된 작품

-우리나라에선 2024년 3월 13일 개봉했음.

[줄거리]

-뉴욕 맨해튼에서 홀로 외롭게 살던 개는

-우연히 TV 광고를 보다 반려 로봇 AMICA 2000을 주문하게 된다.

-며칠이 지나 로봇이 배달되었고 조립한 끝에 로봇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로봇과 함께 하는 삶은 매우 신나고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해수욕장에 로봇과 놀러 갔는데

-로봇이 움직이지 못하게 됨.

-너무 무거워서 옮기지 못한 강아지는 내일을 기약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음날이 되자 부랴부랴 공구들과 로봇을 수리하는 책들을 사서 해수욕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내년 6월까지 출입 금지로 해수욕장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

-개는 온 갖 수단으로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번번이 막히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리는데....

-과연 로봇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작품 설명]

-감독, 각본

-파블로 베르헤르

-이전에 블랑카니에베스라는 무성영화를 만든 적이 있던 감독.

-블랙코미디 영화를 만들던 감독.

-러닝타임

-103분

-1시간 42분 33초

-구성

-로봇을 다시 만날 수 없음을 알게 된 것까지 27분, 초반

-진짜 이별을 맞이하는 순간 51분, 중반

-하이라이트와 엔딩 20분, 후반

-영화는 제목처럼 대체로 꿈을 그리는 장면들로 채워져 있음.

-그래서 중반부가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음.

 

 

-이야기

-1. 애인

-영화 로봇 드림은 개와 로봇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냥 이렇게 말했을 때는

-두 캐릭터의 단순한 러브 스토리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별을 통해 다시 상기해 보는 우정? 사랑? 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여기서 독특한 지점은 두 캐릭터가 말이 없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두 캐릭터가 성별이건 나이 같은 것들이 생략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1차원적으로 보면

-남녀 간의 사랑이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 성별을 생략하는 묘사가 많아 특정하기는 힘이 듭니다.

-이어서

-2. 해석

-왜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동물과 로봇 간의 사랑을 그렸을까?

-일단 첫 번째로는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로봇 드림을 출간한 사라 바론이 이 작품을 쓴 이유가

-작가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서 이걸 영감을 받아썼기 때문에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반려견이 죽음으로서 외롭고 그리워하는 시간을 보냈고

-그곳에서도 다른 사람을 만나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컸을 것이라고 추측을 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작품에서도 직접적으로 만나지 못한 것 아니겠는가 싶네요.

-저도 재작년에 제 반려견 바람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그 이후로 꿈에 한 번도 안 나왔음.

-개인적으로는 바람이가 저를 싫어해서 꿈에 안 나타난다기 보다

-제 꿈에 오려고 하늘에서 빌런들과 싸우고 있다는 상상을 해보게 되는데

-그런 상상과 비슷한 거라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음.

 

 

-두 번째로는 시각적 정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로봇은 몸체가 변하게 됩니다.

-저는 단순히 몸체가 변했다고 보기보단

-세월이 지나면서 변하게 된 자신을 상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2005년의 고태일과

-2015년의 고태일, 2025년의 고태일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사회를 겪으면서 작은 디테일들은 많이 바뀌었거든요.

-가뜩이나 무성영화이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로봇이 아니겠는가? 추측을 해 봅니다.

-세 번째는 다음 챕터에 이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3. 1980년대

-로봇 드림은 198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것들이 무척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게임 퐁, MTV 채널에서 흘러나오는 락, 홈쇼핑, 유선 전화기, 롤러스케이트, 플레이 랜드

-그렇다면 질문이 있을 수 있죠.

-왜 1980년대 인가?, 아까 질문 가져와서 왜 로봇과 개일까?

-이 영화는 그리운 '대상'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그리운 시대도 이야기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작가는 1980년도 그 시절의 낭만을 잊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핼러윈, 스키, 볼링과 같은 놀 거리 위주였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닮은 작품]

-닮은 작품으로는 많이들 언급하셨겠지만 라라랜드가 제격이지 않나 싶습니다.

-라라랜드에서 마지막 회상하는 장면이 매우 흡사하고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비슷한 것 중 하나임.

-또 하나 마지막 장면에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 영화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도 있음.

-같이 보시면 좋을 듯.

[어떻게 보았나?]

-재밌게 봤음.

-특히 어떤 부분이 좋았냐면

-톤을 계속 밝게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좋았던 것 같음.

-마지막 장면에서도 보면

-굉장히 슬픈 장면인데...

-행복하게 끝나는 것을 보면 이 영화가 추구하는 방향을 알 수가 있음.

-사실 반대 지점의 감정으로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이별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기도 함.

-최근에 이별했거나 이별을 앞두고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

-무성영화를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비추천..

-사실 비추천 할만한 대상이 딱히 떠오르진 않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

-자 오늘 로봇 드림 리뷰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짧게 짚고 끝내보도록 하겠음.

 

-좋았던 점

-1. 단순한데 디테일해.

-이건 개인적인 취향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미장센을, 그림체를 참 좋아함.

-인물은 단순한데... 배경은 디테일한 것.

-제가 만든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캐릭터는 진짜 단순하게 세팅하고

-배경은 디테일하게 파 버림.

-이렇게 만들면 화면이 꽉 차 보이는 효과가 있고

-그 속에 인물이 배치되면 인물은 단순하기 때문에 튀어 보이는 효과가 있음.

-그리고

-여러 가지 입체적인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원근법으로 접근하는 방식도 있지만

-레이어를 나누어서 표현을 하기도 함.

-또 하나는 인물들의 리액션인데

-사실 애니메이션은 풀샷을 그려 넣으면 주인공만 움직이려고 함.

-다른 배경 캐릭터들도 움직이게 만들면 신경 써줘야 하는 것이 한둘이 아님.

-돈도 많이 들고, 인력도 많이 들고, 동선이나 여러 가지를 체크해야 해서 여간 귀찮은 게 아님.

-근데 전철 신이나 공원씬을 보면

-배경 캐릭터도 움직임을 주고 있어서 신경 쓴 작품이라는 걸 단박에 알 수 있음.

-2. 공감

-특별한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강아지가 스키장에서 돌아오던 때

-버스 안에서 로봇을 손가락으로 유리창문에 그리는 장면이 있었음.

-그리고 로봇 그림이 흘러내리는 장면을 넣어놨는데

-그리움에 대한 표현으로 적절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디테일을 잘 그려놨다는 생각.

-또 한 장면은

-닮은 로봇을 보고 버럭 화를 내는 장면도 많이들 공감하셨을 거라는 생각.

-아쉬운 점

-아주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

-이별을 겪고 난 로봇과 강아지는 이별의 고통을 다른 방식으로 잊으려 노력하는데

-강아지는 스키장에 간다든지 볼링장에 간다든지 현실을 제대로 살아가려 하고

-로봇은 꿈을 통해 상상으로 이겨내려 함.

-그중에 몇 개의 에피소드는 너무 간접적인 접근이 아닌가 싶음.

-(물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대를 그리워하는 거니까 맞기도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그럼)

-특히 볼링 장면은 로봇과는 전혀 관련 없는 에피소드처럼 느껴졌고,

-강아지와 오리의 썸은 좀 어영부영 끝난 느낌이 들었음.

 

 
로봇 드림
뉴욕 맨해튼에서 홀로 외롭게 살던 ‘도그’는 TV를 보다 홀린 듯 반려 로봇을 주문하고 그와 둘도 없는 단짝이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해수욕장에 놀러 간 ‘도그’와 ‘로봇’은예기치 못한 상황에 휩쓸려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데···“기다려, 내가 꼭 다시 데리러 올게!”
평점
-
감독
파블로 베르헤르
출연
-
반응형

'애니메이션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래곤 길들이기 (2025) 리뷰  (3) 2025.06.08
터미네이터 제로 (2024) 리뷰  (0) 2025.03.29
케이온 (2013) 리뷰  (0) 2025.03.26
사카모토 데이즈 (2025) 1화까지 리뷰  (1) 2025.03.06
퇴마록 (2025) 리뷰  (0)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