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2007년 출시한 사라 바론의 그래픽 노블 "로봇 드림"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상 노미네이트된 작품
-우리나라에선 2024년 3월 13일 개봉했음.
[줄거리]
-뉴욕 맨해튼에서 홀로 외롭게 살던 개는
-우연히 TV 광고를 보다 반려 로봇 AMICA 2000을 주문하게 된다.
-며칠이 지나 로봇이 배달되었고 조립한 끝에 로봇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로봇과 함께 하는 삶은 매우 신나고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해수욕장에 로봇과 놀러 갔는데
-로봇이 움직이지 못하게 됨.
-너무 무거워서 옮기지 못한 강아지는 내일을 기약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음날이 되자 부랴부랴 공구들과 로봇을 수리하는 책들을 사서 해수욕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내년 6월까지 출입 금지로 해수욕장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
-개는 온 갖 수단으로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번번이 막히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리는데....
-과연 로봇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작품 설명]
-감독, 각본
-파블로 베르헤르
-이전에 블랑카니에베스라는 무성영화를 만든 적이 있던 감독.
-블랙코미디 영화를 만들던 감독.
-러닝타임
-103분
-1시간 42분 33초
-구성
-로봇을 다시 만날 수 없음을 알게 된 것까지 27분, 초반
-진짜 이별을 맞이하는 순간 51분, 중반
-하이라이트와 엔딩 20분, 후반
-영화는 제목처럼 대체로 꿈을 그리는 장면들로 채워져 있음.
-그래서 중반부가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음.
-이야기
-1. 애인
-영화 로봇 드림은 개와 로봇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냥 이렇게 말했을 때는
-두 캐릭터의 단순한 러브 스토리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별을 통해 다시 상기해 보는 우정? 사랑? 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여기서 독특한 지점은 두 캐릭터가 말이 없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두 캐릭터가 성별이건 나이 같은 것들이 생략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1차원적으로 보면
-남녀 간의 사랑이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 성별을 생략하는 묘사가 많아 특정하기는 힘이 듭니다.
-이어서
-2. 해석
-왜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동물과 로봇 간의 사랑을 그렸을까?
-일단 첫 번째로는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로봇 드림을 출간한 사라 바론이 이 작품을 쓴 이유가
-작가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서 이걸 영감을 받아썼기 때문에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반려견이 죽음으로서 외롭고 그리워하는 시간을 보냈고
-그곳에서도 다른 사람을 만나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컸을 것이라고 추측을 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작품에서도 직접적으로 만나지 못한 것 아니겠는가 싶네요.
-저도 재작년에 제 반려견 바람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그 이후로 꿈에 한 번도 안 나왔음.
-개인적으로는 바람이가 저를 싫어해서 꿈에 안 나타난다기 보다
-제 꿈에 오려고 하늘에서 빌런들과 싸우고 있다는 상상을 해보게 되는데
-그런 상상과 비슷한 거라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음.
-두 번째로는 시각적 정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로봇은 몸체가 변하게 됩니다.
-저는 단순히 몸체가 변했다고 보기보단
-세월이 지나면서 변하게 된 자신을 상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2005년의 고태일과
-2015년의 고태일, 2025년의 고태일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사회를 겪으면서 작은 디테일들은 많이 바뀌었거든요.
-가뜩이나 무성영화이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로봇이 아니겠는가? 추측을 해 봅니다.
-세 번째는 다음 챕터에 이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3. 1980년대
-로봇 드림은 198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것들이 무척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게임 퐁, MTV 채널에서 흘러나오는 락, 홈쇼핑, 유선 전화기, 롤러스케이트, 플레이 랜드
-그렇다면 질문이 있을 수 있죠.
-왜 1980년대 인가?, 아까 질문 가져와서 왜 로봇과 개일까?
-이 영화는 그리운 '대상'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그리운 시대도 이야기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작가는 1980년도 그 시절의 낭만을 잊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핼러윈, 스키, 볼링과 같은 놀 거리 위주였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닮은 작품]
-닮은 작품으로는 많이들 언급하셨겠지만 라라랜드가 제격이지 않나 싶습니다.
-라라랜드에서 마지막 회상하는 장면이 매우 흡사하고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비슷한 것 중 하나임.
-또 하나 마지막 장면에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 영화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도 있음.
-같이 보시면 좋을 듯.
[어떻게 보았나?]
-재밌게 봤음.
-특히 어떤 부분이 좋았냐면
-톤을 계속 밝게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좋았던 것 같음.
-마지막 장면에서도 보면
-굉장히 슬픈 장면인데...
-행복하게 끝나는 것을 보면 이 영화가 추구하는 방향을 알 수가 있음.
-사실 반대 지점의 감정으로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이별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기도 함.
-최근에 이별했거나 이별을 앞두고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
-무성영화를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비추천..
-사실 비추천 할만한 대상이 딱히 떠오르진 않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
-자 오늘 로봇 드림 리뷰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짧게 짚고 끝내보도록 하겠음.
-좋았던 점
-1. 단순한데 디테일해.
-이건 개인적인 취향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미장센을, 그림체를 참 좋아함.
-인물은 단순한데... 배경은 디테일한 것.
-제가 만든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캐릭터는 진짜 단순하게 세팅하고
-배경은 디테일하게 파 버림.
-이렇게 만들면 화면이 꽉 차 보이는 효과가 있고
-그 속에 인물이 배치되면 인물은 단순하기 때문에 튀어 보이는 효과가 있음.
-그리고
-여러 가지 입체적인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원근법으로 접근하는 방식도 있지만
-레이어를 나누어서 표현을 하기도 함.
-또 하나는 인물들의 리액션인데
-사실 애니메이션은 풀샷을 그려 넣으면 주인공만 움직이려고 함.
-다른 배경 캐릭터들도 움직이게 만들면 신경 써줘야 하는 것이 한둘이 아님.
-돈도 많이 들고, 인력도 많이 들고, 동선이나 여러 가지를 체크해야 해서 여간 귀찮은 게 아님.
-근데 전철 신이나 공원씬을 보면
-배경 캐릭터도 움직임을 주고 있어서 신경 쓴 작품이라는 걸 단박에 알 수 있음.
-2. 공감
-특별한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강아지가 스키장에서 돌아오던 때
-버스 안에서 로봇을 손가락으로 유리창문에 그리는 장면이 있었음.
-그리고 로봇 그림이 흘러내리는 장면을 넣어놨는데
-그리움에 대한 표현으로 적절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디테일을 잘 그려놨다는 생각.
-또 한 장면은
-닮은 로봇을 보고 버럭 화를 내는 장면도 많이들 공감하셨을 거라는 생각.
-아쉬운 점
-아주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
-이별을 겪고 난 로봇과 강아지는 이별의 고통을 다른 방식으로 잊으려 노력하는데
-강아지는 스키장에 간다든지 볼링장에 간다든지 현실을 제대로 살아가려 하고
-로봇은 꿈을 통해 상상으로 이겨내려 함.
-그중에 몇 개의 에피소드는 너무 간접적인 접근이 아닌가 싶음.
-(물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대를 그리워하는 거니까 맞기도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그럼)
-특히 볼링 장면은 로봇과는 전혀 관련 없는 에피소드처럼 느껴졌고,
-강아지와 오리의 썸은 좀 어영부영 끝난 느낌이 들었음.
- 평점
- -
- 감독
- 파블로 베르헤르
- 출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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