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말할 수 없는 비밀 (2025) 리뷰

해석왕고태일 2025. 3. 12.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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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2007년에 개봉한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

-리메이크 작.

-대만 영화의 부흥을 알린 작품. 한국에서도 꽤 유명함.

[줄거리]

-해외에서 많은 콩쿠르대회를 휩쓸던 피아노 천재 유준(도경수)이 있음.

-어느 콩쿠르대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부담 때문이었는지 쓰러지게 되고

-그런 계기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 겸 해서 콩쿠르는 잠시 미루고 음대에서 공부를 하기로 함.

-그래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려던 찰나

-오래된 연습실에서 피아노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소리에 이끌려 걸음을 옮기다가 정아(원진아)를 만나게 된다.

-첫눈에 반하게 된 도경수와 원진아는 썸을 타며 순수한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원진아는 마치 뭔갈 숨기고 있는 듯

-매일 학교에 나오지도 않고, 잘 안 보였음. 연락처도 주지 않고, 그러다 결국 도경수를 바람 맞히는 상황까지 펼쳐진다.

-도경수와 원진아의 사이는 극도로 나빠지는데

-과연 도경수와 원진아, 둘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작품 설명]

-감독

-서유민

-외출, 행복,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극적인 하룻밤, 덕혜옹주,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각본, 각색을 거쳐

-내일의 기억으로 데뷔한 감독.

-여성의 시선을 잘 담아내는 감독.

-각본

-서유민 감독, 유승희 작가

-유승희 작가는 필모가 나와있지 않은데

-kobis에 따르면 달콤한 거짓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아이 캔 스피크, 해피 뉴 이어에 각본, 각색을 맡은 분.

-동명이인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를 알고 계신 분은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대체로 로맨스, 코미디를 주로 쓰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

-출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배성우 배우가 출연.

-러닝타임

-103분

-1시간 43분 6초.

-원작만큼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음.

-원작은 101분, 리메이크는 103분.

-구성

-덩어리로 보자면

-1시간 14분 동안 도경수의 시점으로

-23분 동안 원진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

-원진아의 시점은 영화의 반전이 되는 부분에 해당됨.

-그래서 반전영화라고도 볼 수 있음.

-이야기

-1. 로맨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다들 아시겠지만 한 번 더 설명을 드리면

-기본적으로 로맨스의 형태를 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음.

-신예은은 도경수를 좋아하지만

-도경수는 원진아를 좋아하고 있고

-원진아도 도경수를 좋아하지만

-왠지 모르게 신예은을 부러워하는...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이야기가 진행됨.

-끈적끈적한 로맨스라기보단

-풋풋한 첫사랑 같은 로맨스를 그리고 있어

-순수하고 서정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

-2. 음악

-원작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음악' 판타지 로맨스로 불리고 있는데

-2006년 말 일본의 노다메 칸타빌레,

-2007년 중순 대만의 말할 수 없는 비밀,

-2008년 하반기 한국의 베토벤 바이러스로

-동아시아 전반에 클래식 열풍을 불게 한 장본인 중 하나임.

-그만큼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높은 작품임.

-사실 삼각관계를 그리는 작품들은 동아시아 전반적으로 많았는데

-클래식 음악, 특히 피아노 연주로 다른 영화보다 한발 앞선 참신함과 차별 포인트를 주었음.

-특히 피아노 배틀에서의 배우의 실제 연주와 속주를 보여주면서

-임팩트 있는 장면을 만들어냈음.

-영화에 나오는 음악들이 다 유명해졌음.

-이번 리메이크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고

-원작의 분량만큼 이번 영화에서도 담아냈음.

-3. 비밀

-스포일러 있음.

-삼각관계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피아노 연주로 포인트를 준 다음.'

-화룡점정을 찍은 것이 바로 판타지 비밀.. 부분이다.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로 극 전체의 반전을 꿰하고

-첫 번째 본 사람, 오래된 건물 철거라는 '설정에 제한'을 두면서 서스펜스를 발동시킨다.

-개인적으로 이 서스펜스는 로맨스 영화 중 가장 잘 활용한 사례라고 생각이 든다.

-극적으로 극을 끌어가서 마지막까지 관객을 몰아붙이는 장면이 일품인데

-이번 영화 마찬가지로 원작의 묘미를 그대로 살려내면서 높은 재현율을 보여준다.

[어떻게 봤나?]

-재밌게 봤음.

-개인적으로 이쪽 분야.... 다들 아시다시피 학원물, 로맨스를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제 인생 영화 중 하나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자부심이 좀 있는데... 뭐? 리메이크를 한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여차하면 깔려고 대기 중인 작품 중에 하나였음.

-여태까지 이쪽 분야를 리메이크해서 그렇게까지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었기 때문에 벼르고 벼르던 중이었던 것임.

-극장에서 영화를 막상 보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의 재현율이 상당히 높았고

-나름대로 변형한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받아서

-볼만했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리메이크를 굳이 개봉하고

-리메이크 만의 다른 이야기를 새로 담았나?

-새로운 해석이 있었나?라는 점에선 의문이 듦.

-충실히 재현했다 정도의 느낌이라고 볼 수 있음.

-자 그래서 오늘 리뷰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이 영화는 잘해봐야 본전치기 인 상태임.

-워낙에 원작이 유명한데다가

-대체로 이쪽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본 작품이기도 하고

-반전과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어.. 좋은 소리를 못 들을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였음.

-그래서 이번 작품만의 차별성, 원작과의 달라진 점을 집중해서 이야기해보고 끝내겠음.

-1. 첫 번째로 살펴볼 것은 이번 리메이크 작품만의 차별성이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원작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있다.

-세세한 설정이나 변형된 것은 있어도 새롭게 창작된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90% 정도의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 와중에 한국 작품만의 차별성이라고 한다면

-단연 원진아를 뽑아야 할 것 같다.

-사실 원작의 계륜미를 따라올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진아가 캐스팅이 된 이유도 개인적으로는 이미지 캐스팅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포스터만 봐도 정말 흡사하도 느낄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막상 영화를 까보니까

-생각보다 원진아의 개성이 돋보였고

-작품 안에서 원진아밖에 보이지 않았음.

-일단 원작에서의 계륜미는 교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주걸륜과 시대적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이번 작품에서는 고등학교를 대학교로 설정을 바꿨기 때문에 사복패션을 보여줬다.

-그래서 원진아의 사복에서 어딘가 모를 촌스러움이 비치는데

-그녀의 순수한 마스크와 사복패션이 어우러지면서 훨씬 더 순수한 모습, 순수한 사랑의 형태를 갖춘 것이 눈에 많이 보였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과 좀 다른 면모가 보였는데

-원작에서의 계륜미는 증개현을 시기 질투한 이유가,

-주걸륜을 사랑하는 다른 여성이어서 시기 질투 한 것처럼 보였다면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원진아가 신예은을 시기 질투한 건

-도경수와 신예은이 동시간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 것처럼 보였음.

-원작은 사람이 대상이라면 이번 리메이크는 시간이 대상이었던 것으로 봤음.

-그런 점을 잘 살렸던 게 원진아였음.

-도경수가 이러고 가면 정말 끝이야라고 대사를 치고

-원진아가 그래 라고 대답했을 때.

-이 그래는 진심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이런 해석이 가능했음.

-2. 선명성.

-원작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군더더기가 없다는 점이다.

-영화의 시작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무슨 설명 없이,

-다짜고짜 전학 온 주걸륜이 한 친구에게 학교 교내를 소개받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이 영화의 세계관은 어떤지, 주인공의 성격은 어떤지, 이 영화가 뭘 지향하는지를

-미리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과 동시에 풀어내고 있다.

-굉장히 스트레이트한 진행.

-이번 리메이크 작은 그런 다짜고짜스러운 부분들을 섬세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나간다.

-마치 애매모호하게 뭉쳐져있던 실타래를 푸는 과정처럼 표현하는데...

-주인공 도경수는 해외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고,

-피아노에 대한 부담감, 부모님의 이혼, 여러 가지 문제로 피아노를 칠 수 없는 상황이 필쳐졌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학교에서 공부하기로 했다....

-의 이야기를 추가하면서 좀 더 주인공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되면서 원작은 주걸륜이 계륜미에게 첫눈에 반한 것 말고는 딱히 반하게 된 이유를 설명할 구석이 없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첫눈에 반한 것과 함께,

-자신이 피아노를 못 치는 것에 대한 용기를 준 유일한 사람이 원진아다... 라는 명분이 생기면서, 영화가 좀 더 선명해졌다고 볼 수 있다.

-후반부도 마찬가지

-스포일러 있음.

-원작에서는 계륜미가 사랑에 괴로워하다가 천식으로 죽어버리고... (어처구니없음)

-주걸륜이 시간 이동을 통해 계륜미가 주걸륜을 몰랐던 앞, 시점으로 가게 되면서

-엔딩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번 리메이크 작에서는 주걸륜의 애매한 시간이동 시점을 삭제해버리고,

-다른 해, 동시간대로 설정하게 되면서 시간이동 개념도 좀 더 선명하게 보여줬다.

-한마디로 원작은 시간 이동 개념을 확립하지 않은 반면

-리메이크작은 시간 이동 개념을 확립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3. 감수성

-사실 2000년대의 감수성과 현재의 감수성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때는 귀엽게 보였던 것도, 지금은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조성모의 초록매실 광고가 당시에는 아무렇지 않았지만

-현시대에는 밈이 된 것처럼 말이죠.

-말할 수 없는 비밀 원작은 지금 시점에서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중학생스러운 부분들이 많았음.

-주걸륜의 머리 스타일이라든지,

-유럽 느낌의 교복이라든지,

-잘 나오지 않는 화이트로 하트를 찍어댄다든지...

-당시에는 그게 멋이고, 실제로 멋있었거든...

-근데 2025년에 그걸 볼라니까 오히려 호러스러운 느낌마저 들더라고...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중2스러운 요소들을 싹 빼버렸음.

-머리 스타일은 그냥 정갈하게 바꿨고,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바뀌면서 교복은 자연스레 사라졌고,

-화이트 장면은 삭제.

-그러면서 감수성과 뭐랄까 겉멋은 사라지고

-훨씬 현실성 있고 자연스러워졌지..

-근데 이건 사람마다 좀 다르게 볼 여지가 있을 것 같음.

-그런 촌스러운 맛이 가슴 깊숙이 파고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지금이 더 깔끔하고 정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음.

-4. 수정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시대적 차이로 혹은 불분명한 이야기 때문에 추가하거나 수정하거나 삭제한 부분이 상당히 많음.

-앞서 소개한 것을 빼고 다른 부분들도 소개해 보자면

-1. 일단 배경이 많이 추가되었음.

-원작은 학교가 배경인 경우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대학생으로 바꾸면서 여러 데이트 코스가 생겨남.

-학교 축제라든지, 호수 공원이라든지, 레코드 상점, 버스 안 같은 장소들이 추가됨.

-2. 조연으로 나오는 친구들이 럭비부에서 마술부로 바뀜.

-3. 혼자 댄스를 추던 말도 안 되는 장면은 삭제됨.

-4. 주인공과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많이 들어감.

-5. 피아노 배틀에서 얻은 악보가 이번 작품에선 원진아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감행했던 것으로 표현됨. 원래는 그냥 배틀씬 이었음

-6. 계륜미와 아빠 사이에 있었던 비밀 사건, 왕따, 천식 등의 작위적인 문제들을 없애고 오로지 두 사람 관계에만 포커스를 맞춤.

-개인적으로는 시대에 맞는 자연스러운 수정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오글거리는 요소를 대폭 줄여버린 리메이크 판이었다.

-아쉬운 점 짧게.

-1. 대사.

-원작에서 촌스러웠던 부분들을 대폭 줄이는 반면에

-오히려 대사에서 촌스러운 느낌이 나서 좀 아쉬움.

-계속 기적이란 표현을 쓰는데...

-엄마한테 도경수를 이야기할 때 나오는 대사.

-'그 애를 만난 건 기적 같은 일이거든"

-이런 표현들이 너무 식상해.

-맨 마지막 장면에서도

-'네가 어디에 있든 내가 거기 있을 거라 했잖아"

-손발 다 없어지는 줄.

-2. 연출

-원작 주걸륜의 연출을 보면

-시간 여행이나 피아노 치는 장면에서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게 되는데

-이게 음악과 어우러지면서 임팩트 있는 장면을 만들어냄.

-이번 영화도 구현을 잘 하긴 했지만

-확실히 원작보다는 애매한 묘사를 했던 것 같음.

-마지막 장면을 제외하면 폭발적인 게 좀 덜 함.

-3. 신예은

-원작에서 계륜미, 주걸륜만큼 주목을 받는 인물이,

-아니 중반부까지 눈에 띄는 인물이 증개현이라고 생각함.

-(주걸륜 짝사랑하는 여학생.)

-취향 차이겠지만 주인공 못지않은 미모의 소유자고

-김태희가 생각날 정도의 미인.

-영화적 장치겠지만

-분명한 삼각관계로 반전영화라는 생각을 접어두게끔 장르에 혼란을 주는 인물이라

-계륜미만큼의 비중을 챙겨가는 캐릭터인데

-이번 신예은은 도경수를 짝사랑하고 퇴장하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캐릭터란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

-좀 더 비중을 주었어도 되지 않나 싶음.

 

 
말할 수 없는 비밀
“연주할 때만 느껴지는 감정이 있거든. 그게 널 만나면 느껴져”.  유학 중이던 피아니스트 유준은 팔목 치료를 위해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오게 된다. 학교에 처음 간 그날, 신비로운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도착한 연습실에서 유준은 정아와 마주치고, 운명처럼 끌린 두 사람은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진다.  하지만, 연락처조차 알려주지 않는 정아와의 만남은 계속 엇갈리고, 유준의 시선이 늘 자신을 향해 있다고 생각한 인희의 갑작스러운 고백은 정아에게 큰 상처를 입힌다.  그날 이후 사라진 정아의 행방을 찾던 유준은 정아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너와 나의 시간을 이어 준 연주곡 ‘시크릿’. 그렇게 마법 같은 사랑은 시작된 거야”
평점
9.2 (2025.01.27 개봉)
감독
서유민
출연
디오, 원진아, 신예은, 배성우, 강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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