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리뷰

100미터. (2025) 리뷰

해석왕고태일 2026. 1. 1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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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100미터는

-2025년 10월 8일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이고요.

-현재는 넷플릭스로 공개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원작]

-우오토 작가의 2018년 동명 만화 '100미터'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어릴 적부터 달리기에 재능을 보이던 도가시는

-늘 넘어지고 뒤처지던 전학생 고미야를 만나게 됩니다.

-도가시는 고미야에게 달리는 법을 가르치고,

-고미야는 포기하지 않고 연습을 거듭해

-결국 운동회에서 우승까지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가정 형편으로 고미야는 전학을 가게 되고,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도가시는

-각종 기록을 세운 신성 고미야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도가시는 고미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작품 설명]

-감독

-이와이사와 켄지

-음악이라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고

-주로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이력이 있음.

-각본

-무토 야스유키

-최근에는 도쿄 리벤져스, 시티헌터 등 2000년부터

-애니메이션 작가를 해온

-베테랑 작가입니다.

-러닝타임

-106분

-1시간 46분 25초

 

 

[이야기]

-애니메이션 100미터는

-도가시와 고미야라는 인물을 통해,

-달린다는 행위가 한 사람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따라가는

-스포츠 드라마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전반적인 인상은 꽤 진중합니다.

-인물들이 처음부터 살갑게 다가오지 않고,

-작화 역시 거칠고 각이 살아 있어서

-감정 표현이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딱딱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요,

-이야기가 중반으로 가면서 아사쿠사 아오이나

-청년 시절의 도가시가 비교적 넉살 좋게 등장하면서 숨이 트입니다.

-그래서 무겁다기보다는,

-가볍게 웃기지 않고 끝까지 진지하게 붙잡고 가는

-분위기라고 보는 게 더 맞습니다.

-이 작품의 첫 번째 매력은,

-일본 학원 애니메이션 특유의

-부활동, 동아리 문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육상부라는 공간, 부원 수 때문에 폐부 위기에 놓이는 구조는,

-H2, 케이온, 멋지다 마사루 같은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소재인데요.

-대회와 일상을 오가면서 현실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회 장면의 작화가 더해지는데,

-롱테이크 기법이나

-순간의 스피드를 거친 선으로 표현하면서

-속도감 있는 순간들이 꽤 현장감 있게 그려집니다.

-두 번째 매력은,

-단순히 ‘학생 스포츠’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은 학교를 지나

-계약, 실업팀, 친목회까지 이어지는 일본 육상계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평생을 달리기만 해온 사람의 인생이 어떤 모습으로 이어지는지,

-기록과 불안이 어떻게 따라붙는지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이런 면에서 굉장히 사실감 있죠.

 

 

-장르적인 재미도 있습니다.

-혼성 계주나 100미터처럼,

-학창 시절 체육대회에서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긴장감과 속도감이 반복해서 살아납니다.

-캐릭터마다 ‘왜 달리는지’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를 접하는 세계관의 재미가 있고

-같은 트랙을 뛰어도 다른 모션을 하고 있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기에 작화가 큰 역할을 합니다.

-외곽선이 일정하지 않고

-펜촉으로 슥슥 그은 듯

-거친 선, 여러 선으로 겹쳐 표현한 그림자는

-이토 준지나 아키라를 떠올리게 합니다.

-아이들을 다소 거칠게 보여 더 어른스럽게 표현되었지만,

-달리는 장면에서는 오히려 역동성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학창 시절 이후에는 매 컷을 로토스코핑 기법을 쓴 듯한 움직임이 보이고,

-사회로 들어가면서 다시 그 기법을 덜어내는 변화도 느껴집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로토스코핑을 설명해 드리면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촬영한 뒤

-그 위에 그림을 덧그리는 방식인데,

-그래서 동작이 유난히 현실적이고 부드럽죠.

-제 추측으로는 아마도 사실감을 살리려는 의도가 있기도 했지만

-시간 내에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중반부만 로토스코핑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자, 이 영화 이야기의 큰 줄기는 세 갈래로 나뉩니다.

-어린 시절, 고등학생 시절, 그리고 약 10년이 지난 이후입니다.

-먼저 초등학교 시기는

-빠르다, 느리다 이전에

-“왜 달리느냐”를 보여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100미터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사람의 상태를 드러내는 거리로 쓰고 있어요.

-도가시와 고미야의 우정을 통해서

-꿈의 크기를 키워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다음, 고등학교 시기는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달리기는 더 이상 놀이가 아니라 현실이 되고,

-현실은 곧 비교와 평가로 이어집니다.

-동아리, 대회, 기록 같은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하는데,

-달리기는 점점 자유가 아니라 의무처럼 변해가고

-반복되는 훈련, 기다림, 성장 같은 요소로 압박을 쌓아 올립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이후의 이야기는

-속도보다 상태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계약, 재계약, 부상 같은 현실적인 단어들이 등장하고

-“이제 왜 달리느냐”라는 질문을 인물과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예전처럼 빠르지 않을 수도 있고,

-결과가 보장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다시 스타트 라인에 서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100미터는 여전히 짧은 거리인데,

-그 거리에 걸린 인생의 무게는 가장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

-작품은 그 감각을 남긴 채 조용히 끝납니다.

-결과적으로 애니메이션 100미터는

-육상 배틀 물이라기 보다

-우리는 왜 달리는지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닮은 작품]

-개인적으로는

-1991년에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를 닮은 작품으로 꼽아봤습니다.

-10초 안에 몰입해야 하는 100미터와 제로의 영역은 초감각 상태에 돌입한다는 점이 흡사하고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파 라이벌들의 대결.

-속도, 그 자체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는 측면에서 두 작품은 유사한 구석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았나]

-생각보다 재밌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작화 스타일이 취향에 맞지 않아서 안 보려고 했었는데

-이 작화 스타일의 강점을 경험하면서

-많이 뜨거워졌던 것 같습니다.

-육상계의 한 인물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좀 놀랐는데

-이 생각 지도 못했던 이야기가 풍부하게 느껴졌고

-육상 배틀 물, 혹은 레이싱 경주 같은 소년 물의 느낌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두 인물을 담아내기엔 좀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했고

-여전히 작화 면에서 취향을 탄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속도감 있을 때는 잘 어울리지만

-평상시에는 아이도 어른처럼 보이게 하는 마법을 부립니다.

-괴리가 좀 심하죠

[추천]

-독특한 자기만의 작화를 선호하는 애니메이션 마니아,

-열정 가득한 스포츠물을 좋아하는 시청자에게 추천,

-소년만화에 나오는 육상 배틀물을 보고 싶었다면 비추천 드립니다.

-물론 요소가 있긴 한데

-그냥 넘어가는 경기도 허다함.

 

 

[리뷰]

-사실 이 작품도 딱히 할 말이 없는 작품입니다.

-단점이 두드러지지 않는 데다가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 영화를 직접 보시는 걸 권장 드립니다.

-다만 제가 느꼈던 점 몇 개 이야기하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짧은 경기.

-많은 스포츠 영화들은 축구나 농구 같은 구기종목

-혹은 경기 시간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종목을 고르곤 합니다.

-아무래도 분량의 문제도 있고

-극적인 서사를 만드는 데에는 그만한 게 없기 때문이죠.

-제가 일단 놀란 지점은

-이 작품이 육상 전반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기 보다

-100미터에 한정된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입니다.

-늦어도 15초 안에 끝나는 플레이 타임을 가지면서

-다른 종목들처럼 극적인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굉장히 불리하죠.

-예를 들어 10초에 끝나는 경기를 길게 늘려서

-1시간 동안 보여줄 수도 없거니와

-계속 비슷한 패턴의 경기를 연속해서 100번 보여주면

-지루하고 읽히기 쉽기 때문에

-아마 소재 자체가 골칫거리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경기의 강점은 최대한 살리고

-나머지는 철학으로 채우고 있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한 작품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호불호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에

-사실 추천하기는 좀 꺼려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사실 이 영화는 보고 싶은 걸 잘 안 보여주는 영화에 가깝죠.

-우리가 보고 싶은 건 사실 도가시와 고미야의 승부,

-치열한 육상경기, 누가 승리했냐가 대중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되는데

-승부보다는 본질을 더 이야기하는 작품이라

-관객이 기대하는 바를 잘 충족시켜주지 않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연출을 넘긴다거나

-모든 경기 장면을 보여주지도 않죠.

-특히나 100미터라는 짧은 경기라 양 자체도 충족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대중들의 판단이 상당히 궁금하다.

 

-3. 실사와 애니메이션

-자 이 이야기는

-작품 리뷰와 관련이 좀 먼 이야기인데요.

-로토스코핑을 이야기 한 김에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좀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애니메이션과에 다녔고

-그림을 그렸던 사람이고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는 게 꿈이었던 사람이었는데요.

-그래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가지고 있는데...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나 이번 100미터 같은 작품을 보면서

-좀 의문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왜 이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지?라는 생각이요.

-그러니까 무슨 소리냐면

-저는 애니메이션을 그리려면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수인이 사랑을 나누는 작품을 만든다고 합시다.

-만약 이걸 실사로 찍어야 한다면

-CG로 만들거나, 슈트를 입어서 만들어야 하죠.

-그런데 애니메이션은 제작비가 덜든다고 칩시다.

-그럼 이런 작품은 애니메이션이 수단이 되는 것이죠.

-제작비가 훨씬 적게 드는 방향으로 만들었다가 되는 거예요.

-건담이나 괴물이 나오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경우는 실사에서 구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자 그런데 이런 사실적인 작품들...

-뭐 사이비나 100미터 같은 작품은

-사실 좀 반발심이 좀 들게 되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특히 로토스코핑을 사용하는 작품들은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이런 수작업을 통해서 관객의 평가를 흐리게 하는 것 아닌가? 같은 생각이 드는 거죠.

-개인적으로도 이런 노동의 기법을 쓴 작품들에게 평가를 박하게 못하겠더라고요.

-결정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 입장에서도

-그림을 그렸던 사람으로서도 로토스코핑이라는 기법은

-너무 게으른 선택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사로 촬영해도 되는 장면이라면 실사로 촬영을 하던가

-자신의 작풍을 보여주려면 작화와 동화를 통해 매끄럽게 보여주던가

-로토스코핑으로 사실감을 부여하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좀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그럼 그런 질문이 나올 수 있죠.

-그럼 슬램덩크 같은 작품도 실사로 나와야겠네요?

-저는 슬램덩크가 굉장히 애니메이션에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케히코 이노우에가 사용하는 연출들을 보면

-갑자기 사람이 SD로 변해서 사람을 놀린다든지

-사람이 고릴라로 변한 다든지

-말도 안 되는 점프로 백보드에 이마를 박는다든지

-충분히 만화스러운 설정들이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건 극 사실주의의 애니메이션을 말씀드리는 거죠.

-특히 100미터에서 가장 만화적인 상황이었던 건

-시합 때 몇 초 정도인데

-이 정도의 파격적인 작화를 보여주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제 생각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이 로토스코핑 기법이 반칙이라는 생각이 좀 있고

-이런 기법을 쓰는 사실적인 애니메이션을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운을 떼어 봤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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