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로맨틱 어나니머스 (2025) 리뷰

해석왕고태일 2025. 10. 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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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

-총 8화 / 본 8화

-2025년 10월 16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일본 드라마 작품입니다.

[원작]

-장 피에르 아메리스 소설 '초콜릿 로맨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요.

-프랑스, 벨기에 합작 영화로 알려져 있고

-역시 장 피에르 아메리스가 감독을 맡아

-2010년에 로맨틱스 어나니머스, Les Émotifs Anonymes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공개된 적이 없는 영화라서 제목이 사실 정확지가 않습니다.

[줄거리]

-초콜릿 전문점 르 소베르에 초콜릿을 납품하는 하나(한효주)는

-어느 날 위기를 맞습니다.

-시선 공포증이라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하나를 보살펴주고

-철저히 숨겨주고, 제자 삼아 초콜릿의 기술을 가르쳐 주던 르 소베르 대표 겐지 선생님이

-갑자기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르 소베르는 후타고 제과에게 흡수되고

-후타고 제과의 2세, 소스케(오구리 슌)가 대표를 맡게 되어

-직접 대면하지 않으면 르 소베르에서 잘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하나는 용기 내어 르 소베르를 방문했는데

-자신이 익명의 쇼콜라티에라는 건 밝히지 못하고

-우연치 않게 홀 서빙으로 채용되게 됩니다.

-과연 하나는 르 소베르에서 계속 일할 수 있을까?

-과연 하나는 시선 공포증을 넘어설 수 있을까?

 

 

[작품 설명]

-감독

-츠키카와 쇼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유유백서를 연출한 감독.

-각본

-김지현

-퐁당퐁당 love, 정가네 목장

-출연

-오구리 슌, 한효주, 나카무라 유리, 아카니시 진

-아카니시 진은 처음 보는 배우인 줄 알았는데

-일단 카메나시 카즈야와 캇툰이란 아이돌 그룹을 한 적이 있음.

-쟈니스 소속이었던 배우.

-고쿠센 시즌 2에도 출연한 적 있더라고요.

-러닝타임

-48/51/39/44/42/43/55/57

-평균 47분

-일본 드라마라서 좀 짧습니다.

-원작과 다른 점

-한국에 출시 안 한 작품이라서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 작품에서 예고편을 보면

-시선 공포증과 결벽증이라는 소재는 아예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각본에서 추가한 설정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나이대도 낮아졌습니다.

-원작은 거의 중년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 작품은 그보다 좀 더 젊은 느낌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음악

-1999년에 발표한 박혜경의 고백이 OST로 쓰였는데요.

-이 곡을 달파란 음악 감독이 편곡하고

-르세라핌의 김채원이 일본어로 불렀습니다.

-너무 잘 불렀음.

 

 

[이야기]

-1.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초콜릿 가게에서 만난 두 정신병을 앓고 있는 남녀의 서툰 연애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무거운 트라우마를 다루면서도

-이를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틀에 단단히 가두어

-밝고 유쾌하게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특히 시선 공포증 때문에 사람과 눈을 못 마주치는 하나의 엉뚱한 태도와

-결벽증 때문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되는 소스케의 과장된 반응은

-드라마에 끊임없이 웃음을 선사합니다.

-또 한국어를 못하는 오구리 슌에게 한국어로 놀리는 재미가 한몫합니다.

-드라마는 세 가지 방향으로 전개가 됩니다.

-첫 번째는 소스케의 경영과 하나의 쇼콜라티에 이야기

-두 번째는 하나의 시선 문제, 소스케의 결벽증 문제

-세 번째는 히로, 소스케, 하나 삼각관계입니다.

-자 첫 번째부터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스케의 경영 파트는 르 소베르의 전통을 지켜야 하는 책임감과

-후타고 제과의 2세로서 경영 효율성을 추구하는 목표 사이의 충돌을 다룹니다.

-그는 르 소베르에 출근한 후,

-익명의 쇼콜라티에, 치프 등 직원들과

-레시피 복원, 납품 문제 해결 등을 위해 협력하며 팀워크를 배웁니다.

-이를 통해 소스케는 단순한 경영인이 아닌,

-직원들과 감정을 공유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구원자로서 거듭나는 성장 서사를 완성합니다.

-하나는 르 소베르의 명성을 지탱하는

-퓨어 겐지 레시피를 만드는 익명의 천재 쇼콜라티에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경영 위기 속에서 레시피를 지키고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결국 익명성 뒤를 벗어나 전면에 나섭니다.

-특히 월드 쇼콜라티에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여

-자신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것은

-소스케의 경영권 방어와 직결되는 드라마의 핵심 동력이 되지요.

-두 번째

-쇼콜라티에 하나는 대회의 트라우마로

-타인과의 눈 마주침을 피하는 시선 공포증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사장 소스케는 과거 형의 사망으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접촉 기피증을 가진

-극단적 대비의 캐릭터로 설정됩니다.

-두 사람은 타인에게는 불가능했던 행동(눈 마주치기, 손잡기)를

-서로에게만 허용하며, 상대방에게 심리적 장벽을 우회할 수 있는 치유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드라마는 포옹, 바라보기, 손잡기 등 구체적인

-치유 연습 장면을 반복적으로 제시하여, 이들의 불안이

-행동을 통해 물리적으로 극복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히로는 하나에게 오래된 호감의 대상이자 은인으로 설정되어,

-로맨스 서사에 초기 긴장감과 엇갈리는 타이밍을 유발하는

-기능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소스케는 히로를 연적으로 인식하고 질투하는

-로맨틱 코미디 클리셰를 따르지만,

-이 관계는 히로-아일린 커플의 등장으로 복잡한 사각관계로 확장됩니다.

 

 

2. 초콜릿

-이 작품은 하나의 거대한 초콜릿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르 소베르에는 7개의 고급 초콜릿이 들어간 레인보우 팔레트라는 세트 구성의 패키지를 파는데요.

-1화 제목을 레인보우 팔레트로 시작해서

-2화부터 8화까지 7개의 초콜릿으로 제목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화의 인트로는 그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죠.

-또 내용 또한 그 초콜릿과 관련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2화인 유자 트뤼프 같은 경우에는 유자 납품업체와의 실랑이를 다루고 있고

-5화인 스페셜 오랑제트 편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느꼈던 특별한 오랑제트맛을 찾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한효주와 오구리 슌의 달달한 로맨스까지 곁들여져 있죠.

-이러한 초콜릿 비유는 7화의 '퓨어 겐지' 에피소드에서 정점을 찍습니다.

-에피소드에서는 완벽한 '신의 열매' 카카오 대신,

-조금 아픈 카카오의 괜찮은 부분만을 잘라내어

-기적 같은 초콜릿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트라우마와 상처를 안고 있는

-불완전한 인간(하나와 소스케)만이

-가장 순수하고 특별한 사랑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주제적 메시지를 초콜릿을 통해 선언하는, 작품의 가장 중요한 은유죠.

-그래서

-진짜 드라마 전체가 하나의 초콜릿 같은 구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는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와 그들의 관계가 숙성되고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초콜릿의 맛과 제조 과정에 비유하는 영리한 장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닮은 작품]

-닮은 작품으로는 2007년에 MBC에서 방영했던 커피프린스 1호점을 들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전통의 3각 관계,

-주인공 커플과 쿨한 커플이 혼재되어 있다는 점.

-여기서 히로는 이선균이 되겠네요.

-또 드라마가 커피에 비유를 많이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비슷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제가 리뷰했던 작품인데요.

-2025년 5월에 방영한 당신의 맛입니다.

-대기업 2세가 레시피를 빼내기 위해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는 이야기.

-직접 경영하면서 레시피보다 중요한 걸 깨닫는 과정.

-경영권 분쟁을 한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그림은 매우 비슷한 작품이 되겠습니다.

 

 

[어떻게 보았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별로 기대를 안 했던 작품입니다.

-일본 드라마에 한효주가 나온다는 점과

-오구리 슌이 주인공이라는 것 때문에 보긴 봤는데...

-생각보다 더 재밌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요소요소를 살펴보면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 덩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3각 관계, 경영권 다툼, 독특한 병을 다루는 소재.

-흘깃 보면 한국 드라마라고 해도 무방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제작사가 용필름 한국 제작사이고

-작가도 한국 사람 배우도 한국인이라 물리적으로 그런 느낌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전체를 초콜릿으로 빗댄 점.

-완성도 높은 각본.

-오버하지 않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상당히 호감 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존 한국 수목 드라마에서 일본 특유의 약간 힘을 빼고 담담하게 담아낸 점이

-오히려 잘 먹힌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설레는 로맨틱 코미디를 봤다!

[추천]

-로맨틱 코미디 좋아하는 시청자분들... 이 작품에 주목하세요. 추천드리고요.

-반대로 로코 안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천 드립니다.

-이 작품의 리뷰는 언급만 하고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히로와 아일린의 이야기를 좀 더 심도 있게 다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

-분량이 살짝 아쉬움.

-8화여서 그런지, 경영권 다툼, 초콜릿 대회 같은 부분을 생략한 게 신의 한수였음.

-이런 류에 나오는 클리셰 중 하나가 여행을 떠나는 건데

-역시 그런 것도 잘 담아내고 있어서 뻔했지만 좋았음.

-마지막에 송중기, 사카구치 켄타로가 나오는데

-후속작이 있어 보이고, 만약 나오게 된다면

-동성애를 다루는 건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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