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작]
-2021년 개봉한 조바른 감독의 영화 괴기맨숀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괴기 시리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괴기맨숀의 정식 후속작이고요.
-괴기맨숀과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광림 맨션'의 괴담이 '광림 역'으로 확장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줄거리]
-한때 '호러 퀸'이라 불리던 유튜버 다경(주현영)이었지만
-구독자 수는 하락세, 사람들의 관심은 이제 뷰티 유튜버에게 쏠려 있었습니다.
-다경은 마지막 반전을 꿈꾸며, 괴담이 끊이지 않는 ‘광림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역에서 만난 역장(전배수 분)은 처음엔 말을 아꼈지만,
-곧 ‘머리를 박는 여자’, ‘염산을 든 붕대녀’, ‘사람을 집어삼키는 자판기’ 등
-광림역에서 벌어졌다는 기괴한 괴담들을 들려준다.
-다경은 그 이야기를 영상 콘텐츠로 만들자,
-죽어가던 채널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
-다경은 점점 더 역장의 이야기에,
-구독자 수에 목을 매기 시작하는데...
-과연 다경은 다시 호러 퀸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다경은 진짜 호러 퀸이 된 걸까?

[작품설명]
-감독
-탁세웅
-단편, 독립영화를 만들던 감독이고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보임.
-예전부터 계속 공포영화를 만들던 감독임.
-각본
-조바른
-이 전작인 괴기맨숀을 각본/감독
-괴기맨숀의 감독이었던 조바른이 각본에 참여하여 세계관의 연속성을 부여했습니다.
-출연
-주현영, 전배수, 최보민 배우 등 출연을 하게 됩니다.
-주현영 (다경 역): SNL 코리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번이 첫 주연작.
-전배수 (역장 역): 지금 우리 학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눈물의 여왕 등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현영, 전배수가 또 같이 작품을 촬영했음.
-최보민 (우진 역): 골든차일드 전 멤버. 어쩐지 잘 생겼더라고
-러닝타임
-95분
-1시간 35분
-구성
-이 작품은 옴니버스식과 액자식 구조를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총 여섯 개의 에피소드가 나오고요,
-주현영이 괴담이 얽힌 역을 취재하며 겪는 일을 큰 줄기로,
-역장이 들려주는 다섯 가지 기이한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삽입됩니다.
-각 에피소드는 독립적인 공포를 선사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광림역에 얽힌 거대한 미스터리로 수렴되는 구조입니다.

[이야기]
-1. 공포
-영화 괴기열차는 ‘귀신의 이야기’를 파는 유튜버가 진짜 귀신을 만나게 되는 공포 영화입니다.
-영화는 다경이라는 인물을 통해 ‘공포’의 수용자이자 생산자의 위치를 오가게 합니다.
-유튜버이자 관찰자인 다경은, 점점 ‘괴담 안으로 들어가는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이 흐름은 관객의 시선과 나란히 움직입니다.
-역장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다경이 듣게 되면서 더 괴담에 몰입하게 되는 것처럼
-영화도 보여주는 이야기를 관객 역시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더 몰입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현영에게 몰입만 할 수 있다면 더 깊은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목인 괴기열차답게
-지하철의 모든 것을 공포화합니다.
-공포의 장치로 재구성합니다.
-스크린 도어와 열차 문은 귀신이 머리를 박는 데에 쓰이고
-역사 내 자판기는 살해도구가 되기도 하죠.
-하다못해 지하철 내에 광고판도 귀신의 도구가 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지하철의 공간, 사물들을 공포로 승화한 점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파멸
-이번엔 유튜버의 시점에서 봐 보자고요.
-한 유튜버가 욕망에 매몰되어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죠.
-다경은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하는 호러 유튜버입니다.
-그리고 ‘광림역’이라는 장소는, 그녀가 마지막으로 쥐고 있는 ‘조회수의 희망’이죠.
-하지만 영화는 그 희망이 곧 파멸의 문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역장이 들려주는 다섯 개의 괴담 에피소드들이
-단순한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다경에게 건네는 ‘경고’처럼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오만한 과 잠바의 남자”는 뭔가 된 줄 알고 허세를 부리지만
-결국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한 채 사라집니다.
-이는 과거에 ‘호러 퀸’이라 불리던 다경이
-지금은 아무 영향력도 없는 존재라는 현실을 대면하게 하는 장치로 보입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짝사랑 선생님을 빼앗긴 여학생의 분노와 자격지심이 그려지죠.
-이는 다경이 유튜브 세계에서 뷰티 유튜버 리나에게 밀렸다는 열등감과
-정확히 포개집니다.
-이렇게 다섯 개의 괴담은
-그 순간의 다경이 감추고 있는 감정, 회피하고 있는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이야기를 듣는 다경의 반응은 점점 강박적으로 변하고,
-결국 그녀는 ‘기록자’가 아닌 ‘경험자’로 전락하게 되지요.
-결국 영화 괴기열차는 괴담이 무서운 영화라기보단
-욕망에 몰입한 인물이 무너져가는 그 과정이 무서운 영화입니다.

[닮은 작품]
-1. 2021년에 개봉한 괴기맨숀이라는 작품입니다.
-정식 후속작으로서 세계관을 공유하며
-익숙한 주거 공간에서 벌어지는 옴니버스 형식의 공포를 다룬다는 점에서 가장 유사합니다.
-2. 2024년에 개봉한 타로라는 작품입니다.
-3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공포+미스터리 영화입니다.
-타로 카드를 매개체로 공포를 다룬다는 게 특징이지요.
[어떻게 보았나?]
-저는 좀 아쉽더라고요.
-일단 큰 줄기를 이루는 서사가 관객에게 가장 설득을 못 시켰다는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단편 단편이 더 잘 읽혔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시나리오를 감독 자체가 감당하지 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루즈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공포 연출도 아쉬웠습니다.
-결국 공포영화를 보러 가는 이유는 섬뜩한 공포를 맛보기 위해서인데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지다 보니 공포를 느끼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순간의 이미지, 점프 스케어 같은 공포는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제가 매번 말씀드리는 거지만
-심야괴담회 수준의 공포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익숙한 공간에서 오는 현실적인 공포를 선호한다면 추천.
-옴니버스 형식의 한국형 공포 영화를 즐기는 분께 추천.
-잔인하거나 자극적인 장면을 싫어하는 분 비추천. (잔인한 수준은 약함)
-논리적이고 깔끔한 단일 서사를 선호하는 분께는 다소 비추천.

[기대 포인트]
-자, "괴기열차" 리뷰를 해보기 전에 앞서서 기대 포인트 짚고 넘어가 볼게요.
-영화를 보기 전에 "괴기열차"라는 영화는 이랬으면 좋겠다, 했던 제 기대 포인트는...
1. 짜임새 있는 옴니버스 공포를 기대해도 될까?
2. 주인공에게 몰입해 공포를 느낄 수 있는가?
-저는 이런 관점에서 괴기열차를 보았다는 것 먼저 말씀드리고요.
-자 그럼 제 후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짜임새 있는 옴니버스 공포를 기대해도 될까?
-괴기맨숀을 재밌게 본 분들이라면,
-‘후속작’, ‘같은 세계관’이라는 말에 당연히 기대했을 겁니다.
-익숙한 일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포,
-그리고 에피소드가 모여 큰 이야기로 수렴되는 방식.
-이번엔 지하철로 바뀌었기 때문에 또 다른 기대를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각 에피소드가 주인공 다경(주현영)의 심리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꽤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첫 번째 괴담은 과거의 자만을,
-두 번째 괴담은 자격지심을,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들도 다경이 점차 욕망에 잠식되어가는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한마디로 ‘너 자신을 돌아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구조였던 거죠.
-하지만 문제는 그 연결을 관객이 직접 체감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심리와 괴담 사이의 은유가 너무 희미하고,
-무엇보다도, 다경의 메인 서사 자체가 중후반부에 갈수록 흐릿해집니다.
-광림역이라는 공간은 매력적인 출발점이지만,
-광림교라는 결말부로 갈수록 이야기는 정제되지 않고 산만하게 흘러갑니다.
-정확히 말하면, 서사가 관객을 이끌지 못합니다.
-마무리 덜 된 신축 아파트 같았어요.
-그 결과는?
-짜임새 있는 옴니버스라기보다,
-주현영이 게스트로 나온 심야괴담회 같은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중심 축이 잡히지 않으니,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있어도 전체가 모이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짜임새’를 기대한 분들이라면,
-조금은 헐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작품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주인공에게 몰입해 공포를 느낄 수 있는가?
-괴기열차는 '공포 유튜버 다경'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관객 입장에서는, 다경이라는 인물에 얼마나 몰입하느냐가 관람의 재미를 좌우하겠지요.
-초반 설정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과거엔 ‘호러 퀸’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뷰티 유튜버에게 밀려 하락세에 놓인 인물.
-다경은 마지막 반전을 노리고 ‘괴담의 성지’ 광림역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관객은 기대하게 됩니다.
-이 괴담을 통해 채널이 살아날까?
-이 과정을 따라가면 어떤 일이 펼쳐질까?
-그런데 문제는, 정작 그 욕망의 상승 곡선이 영화 안에서 생략되다시피 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구독자가 오르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고,
-갑자기 꿈속에서 ‘30만 돌파’를 보더니,
-바로 다음 장면에선 ‘100만 축하 파티’를 열고 있어요.
-그 사이의 심리적 전이 과정이 공백으로 남은 거죠.
-심지어 30만 돌파 축하파티는 꿈이었어요. (사실 꿈인지 아닌지 애매모호하죠)
-그래서 관객 입장에선 "얘가 왜 이렇게까지 욕망에 취하게 됐지?"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초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그 정도에서 만족할 수도 있거든요.
-결정적인 순간에 감정선이 끊겨버린 겁니다.
-연출도 이런 몰입감을 방해합니다.
-처음 등장할 땐 다경을 약간 코믹하게 묘사하면서 영화의 톤을 가볍게 가져가죠.
-호러 퀸 다경! 하면서요. 술로 협박도 하고...
-하지만 이후 괴담의 진지함과 무게감을 전달하려다 보니,
-초반에 높인 톤과의 감정 톤 충돌이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
-다경이라는 인물이 관객에게 충분히 다가오지 못하고,
-‘공포에 휘말리는 유튜버’라는 설정도 제 힘을 다 쓰지 못한 채,
-관객과 다경 사이에 거리감이 생겨버립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다경에게 몰입할 수 있다면 무서운 영화지만,
-그 몰입의 진입 장벽이 꽤 많이 높다는 점에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건 거의 상상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괴기열차는 다경이라는 인물의 욕망을 따라가는 이야기지만,
-관객이 그 욕망을 따라가기엔 다소 설명이 부족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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