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일 / 플랫폼]
-영화 마티 슈프림은
-2026년 7월 1일 개봉한 미국 드라마 영화입니다.
-저는 목요일 극장에서 관람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롯데시네마에서
-A3 포스터와 아트 카드를 주니까요 무조건 받아오시길 바랍니다.
[원작]
-실존 인물 마티 라이스먼에게서 영감을 받은 오리지널 각본입니다.
-조슈아 사프디 감독과 제작진은 자서전과는 다른 이야기라고 밝혔지만,
-할렘에서 활동했던 경력 등 몇 가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자 그래서 준비했는데요.
-마티 라이스먼에 대해서 살짝 말씀드려보면
-마티 라이스먼은 실제로 1950년대 할렘에서 활동한 탁구 선수였습니다.
-사기, 내기 탁구를 통해 돈을 벌었고
-미국 탁구 협회 회장의 눈밖에 났다는 점.
-묘기 탁구팀 하렘 글로브트로터스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1952년 일본 선수에게 패배한 점과
-유대인이라는 정체성 등이
-영화 속 마티 마우저와 겹칩니다.
[줄거리]
-1950년대 뉴욕, 탁구 선수 마티 마우저는
-탁구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청년입니다.
-그래서 영국 오픈 대회에 나가
-최고가 되고 싶었던 그였지만
-일본 선수 엔도 고토에게 패배하며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마티는 고토에게 복수하고자
-일본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자신이 하기 싫어하던 묘기 탁구로 비행기 값을 마련합니다.
-8개월 만에 집에 돌아온 마티였지만
-영국 대회를 가기 위해 돈을 훔쳤던 일 때문에
-삼촌에게 전 재산을 빼앗기고
-탁구연맹에서는 벌금을 부여받습니다.
-과연 마티는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구하고
-고토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요?

[감독 / 각본 / 출연]
-감독과 각본은 조슈아 사프디 감독이 맡았습니다.
-<굿 타임>, <언컷 젬스>를 연출한 감독이죠.
-로날드 브론스타인이 공동각본으로 참여했습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티모시 샬라메,
-기네스 팰트로,
-오데사 아지언이 있습니다.
[러닝타임]
-약 150분, 2시간 29분 30초입니다.

[내 간략 후기]
-개인적으로 아주 독특했고 재밌었던 영화였습니다.
-아주 흥미진진했어요.
-사실 저는 이 영화에 대해 전혀 모르고 봤어요.
-아카데미에서 많은 노미네이트를 한 다크호스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예고편도 보지 않은 상태로 극장에 갔습니다.
-그래서 탁구 선수 이야기라는 걸 알고는 한 번 놀랐고,
-탁구가 곁가지일 줄 알았는데 끝까지 나와서 또 놀랐던 영화였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예상이 안되는 스토리의 전개였습니다.
-탁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사실은 마티의 야망과 좌충우돌식의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전혀 짐작이 안돼서 재밌습니다.
-다만 큼직한 사건들이 없어 맥락을 파악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예측하면서 보기보단
-마티의 흐름을 따라 동행하는 것이 관람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뒤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좋았던 점]
1.
-이 영화의 가장 큰 수확은 단연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입니다.
-그는 마티 마우저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외모 자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형했고,
-이전의 섹시하고 매력적인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초라하고 집요하며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 다양하게 보여줍니다.
-야망에 가득 차 있지만, 동시에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모습,
-돈을 위해 사기까지 마다하지 않지만, 어딘가 순수해 보이는 모습까지.
-그의 연기는 관객으로 하여금 이 캐릭터를 미워할 수 없게 만듭니다.
-또 설득력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고토를 이기고 흘리는 눈물은
-그동안 쌓아온 모든 좌절과 야망이 폭발하는 순간이었어요.
-티모시 샬라메는 이 한 장면을 위해
-2시간 30분 동안 관객을 설득해온 셈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2.
-조슈아 사프디 감독 특유의 긴박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마티가 끊임없이 위기에 처하고, 그 위기를 간신히 빠져나가는 과정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그리고 이 롤러코스터 같은 전개의 핵심은 '예측할 수 없음'입니다.
-관객은 마티가 다음에 무슨 일을 벌일지, 또 어떤 위기가 닥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어요.
-그래서 2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에도
-집중력이 흩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호텔 방에서 욕조가 바닥을 뚫고 떨어지는 장면은
-정말 예상치 못한 전환이었어요.
-또 삼촌과 실랑이를 펼치던 그 순간,
-레이철이 모세로 사기를 치는 장면이라던가
-사기 탁구가 들통났던 장면...
-이런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영화를 끝까지 집중하게 만듭니다.
3. 1950년대의 생생한 재현
-영화는 1950년대 뉴욕과 런던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했습니다.
-의상, 세트, 그리고 배경 음악까지.
-마치 그 시대로 타임 슬립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할렘 글로브트로터스의 서커스 장면이나,
-당시 탁구 대회의 분위기는 굉장히 리얼하게 다가왔어요.
-그리고 내용적으로도 당시의 시대상을 잘 보여줬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탁구가 이미 유명하고 유행했지만,
-미국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이라는 사실을
-영화는 자연스럽게 설명해 줍니다.
-마티가 영국 오픈에 참가하고, 일본 선수 고토를 의식하며,
-탁구 연맹 임원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이런 시대적 배경이 고스란히 드러나죠.
-덕분에 관객은 마티의 야망이 왜 그렇게 처절한지,
-그가 왜 '미국 최초'라는 타이틀에 집착하는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1.
-이 영화는 하나의 뚜렷한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록웰과의 홍보 이벤트, 케이와의 불륜, 고토와의 대결,
-레이철과의 관계, 월리와의 사기 탁구, 개 구출 작전, 디온과의 사업까지.
-이 모든 개별 사건들이 하나하나 엉겨 붙어
-마치 좌충우돌하는 느낌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영화는 큰 사건 없이,
-마티가 끊임없이 위기에 처하고 또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흘러갑니다.
-이런 구조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각 인물 간의 에피소드를 긴장감 있게 즐기지 못한다면
-상당히 길게 느껴질 여지가 있습니다.
2.
-이 영화는 많은 것을 말하려고 합니다.
-야망, 돈, 사랑, 가족, 그리고 정체성.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수렴되지 못하고,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탁구, 스포츠물이라고 보기엔 훈련 과정 같은 부분이 많이 생략되어 있고,
-전기(傳記) 영화라고 보기엔 약 10개월간의 상황만 집중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해가 되지만,
-보는 중간에는 '이게 대체 무슨 영화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물론 개별 에피소드들이 워낙 재미있기 때문에
-그런 의문이 가려지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던지는 질문이 무엇인지,
-관객이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얻어 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부족했던 건 사실입니다.
-영화는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았지만,
-그 이야기들이 하나의 메시지로 모아지지 않고
-흩어져 버린 느낌이었어요.

[해석]
-자, 그런데 여러분.
-이 영화를 보면서 혹시 이런 생각 해보셨나요?
-"처음에 정자들이 난자를 향해 달려나가는 모습을 왜 그렸을까?"
-"이거 제대로 나온 화면 맞나?"
-"이게 대체 무슨 영화지?"
-영화는 마티가 태어나는 과정(정자와 난자의 만남)으로 시작해,
-그가 아버지가 되는 순간으로 끝납니다.
-왜 이런 구조를 선택했을까요?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영화 속 '아버지'의 모습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마티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모릅니다.
-그는 엄마와 단둘이 살았고,
-엄마는 그를 통제하려 하고, 마티는 그로부터 도망치려 합니다.
-그런 그가 영화 곳곳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마주합니다.
-첫째, 삼촌입니다.
-삼촌은 마티에게 매니저 자리를 제안하며
-그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 합니다.
-하지만 마티는 그 길을 거부하고, 오히려 삼촌의 돈을 훔칩니다.
-이는 아버지의 권위를 거부하는 '아들'의 모습입니다.
-둘째, 월리입니다.
-월리는 마티의 사기 탁구 파트너이지만,
-결국 사기를 그만두고 택시 기사로 살아가기로 선택합니다.
-그는 안정적인 삶을 선택하는 '현실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티는 월리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나중에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조금은 깨닫게 됩니다.
-셋째, 할아버지입니다.
-그는 개 '모세'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자신의 부하와 마티, 레이철까지 위험에 빠뜨립니다.
-그의 집착은 '가족을 지키는 아버지'의 극단적 모습입니다.
-마티는 그를 통해 가족을 위한 희생이 무엇인지 목격합니다.
-넷째, 록웰입니다.
-록웰은 죽은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가진 아버지입니다.
-그는 마티에게 아들의 빈자리를 채우려 하고,
-마티는 그 기대에 부응하려 하지만 결국 실패합니다.
-록웰이 마티의 엉덩이를 탁구채로 때리는 장면은
-체벌을 통한 '아버지의 교육'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체벌은 교훈이 아닌 굴욕으로 남고,
-마티는 그 경험을 통해 '이런 아버지는 되지 말아야겠다'라고 깨닫습니다.
-다섯째, 레이철의 남편 아이라입니다.
-그는 곧 태어날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하지만 그는 폭력적이고, 레이철을 학대합니다.
-마티는 그의 모습을 보며,
-'이런 아버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물론 레이철의 자작극이었지만요)
-여기에 더해,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도 '먼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마티가 피라미드에서 돌을 떼어오는 장면은
-자신의 뿌리, 즉 '조상의 역사'와 연결되고자 하는 욕망으로 읽힙니다.
-그리고 영화 속 클레츠키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수용소에서 다른 수용자들에게 먹일 꿀을
-자신의 온몸에 바르고, 그 벌꿀을 동료들이 핥아먹게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라도 다른 사람을 살리려 했습니다.
-이는 '책임감'의 극단적인 형태이자,
-희생을 통해 '아버지'가 되는 한 가지 방식입니다.
-마티는 이 모든 아버지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이 '어떤 아버지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는 자신의 아이를 보며,
-비로소 아버지가 됩니다.
-이 영화는 '야망의 성취'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소년이 아버지가 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의 핵심은 '책임감'입니다.
-마티는 마지막에 자신의 아이를 보며,
-이제 자신이 책임져야 할 존재가 생겼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어떻게 하면 최고가 될까'가 아니라,
-'어떤 아버지가 될 것인가'를 묻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하는 영화였습니다.

[총평]
-영화 <마티 슈프림>은
-마티가 일본 대회에 가기 위해
-좌충우돌 비행기 값을 버는 소동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대중에게 이 영화는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력을 확인하는 작품이자
-또는 탁구 영화로도 기억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야망의 성취'를 넘어,
-'책임감'과 '아버지 됨'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모시 샬라메의 물오른 연기를 보고 싶다면,
-그리고 독특한 연출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하지만 통쾌한 성공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이 영화는 다소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왜 이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주목받았는지
-어느 정도는 납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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