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탈리스트 (2025) 리뷰
-제8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 / 2개부분 노미네이트, 감독상,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 7개부문 노미네이트, 작품상-드라마 부문, 감독상, 남우주연상 수상,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 9개부문 노미네이트, 감독상, 남우주연상,촬영상,음악상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 10개부문 노미네이트
[줄거리]
-194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의 유대인 건축가 라즐로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아 미국 뉴욕으로 오게 된다.
-그리고 필라델피아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사촌 아틸라를 만나
-그의 가구사업을 도와주게 된다.
-이때 한 의뢰를 받게 되는데
-그 의뢰인은 부유한 사업가의 아들 해리 밴 뷰렌이었고
-아버지가 안계시는 동안 서재를 리모델링 해줄것을 요구한다.
-서재를 끝내주게 만들어내고 마무리를 하던 도중
-서재의 주인인 해리슨 벤 뷰렌이 도착하게 되고
-서재의 리모델링 공사를 알 일이 없는 해리슨은 불 같이 화를내며 그들을 내쫓는다.
-당연히 공사비도 주지 않게 되면서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무산이 되고
-사촌 아틸라의 아내에게 꼬리를 쳤다는 오해를 받으며 그 집에서도 쫓겨나게 된다.
-오갈데가 없어 건설현장에서 하루하루를 살던 도중
-해리슨이 라즐로를 찾아오게 된다.
-리모델링한 서재가 건축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은 데다가
-라즐로를 찾아봤는데 엄청난 건축가임을 알고 사과를 하러 온 것.
-그 이후로 해리슨은 자신의 어머니를 기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마가렛 밴 뷰런 센터를 지을 것을 라즐로에게 제안한다.
-라즐로는 이 제안을 수락하고 본격적으로 건축에 돌입하게 되는데
-막대한 예산으로 인한 생활고와 자재들을 옮기던 기차가 탈선하는 사고등 끊임없는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다.
-과연 라즐로는 건물을 완성할 수 있을까?
[작품 설명]
-감독
-브래디 코베
-배우 출신의 감독. 퍼니 게임, 멜랑콜리아에서 조연으로 활약
-제 8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으며 역대 최연소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자가 되었음.
-각본
-역시 브래디 코베, 모나 파스트볼
-모나 파스트볼은 역시 배우 출신,
-감독 브래디 코베가 제작한 영화 다가올 세상의 감독.
-브래디 코베와는 연인사이라고 함.
-출연
-애드리언 브로디, 팰리시티 존스, 가이 피어스
-애드리언 브로디는 제75회 아카데미상에서 피아니스트란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는데 22년만에 수상가능성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음.
-러닝타임
-215분
-3시간 34분 51초
-특이한 것이 영화 중간에 15분의 인터미션이 있음.
-에르제벳과 조피아가 미국으로 들어오기 직전 인터미션이 나오게 되는데
-사진 한장과 역안의 백색소음을 삽입하면서
-라즐로의 기대감과 설레임을 표현해서 재밌는 연출이라고 생각했음.
-구성
-브루탈리스트는 영화에서 이미 나눠 놨음.
-서막 - 라즐로가 필라델피아로 향하면서 11분
-제1막 도착의 수수께끼 - 건축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1시간 29분
-인터미션 15분
-제2막 아름다움의 견고한 본질 - 건축물이 완성되면서 1시간 29분
-에필로그 - 베네치아 비엔날레 장면 7분
-엔딩크레딧 - 4분.
-제가 계산한 것이 맞다면
-러닝타임도 정교하게 계산 되어진 걸로 보입니다.
-숫자만 나열해보면
-11분, 1시간 29분, 15분, 1시간 29분, 7분, 4분 인데
-에필로그와 엔딩크레딧을 합하면 11분이죠.
-그래서 11분, 1시간 29분, 15분, 1시간 29분, 11분으로
-대칭이 되게 배치해놨네요.
-이야기
-1. 라즐로의 인생
-영화는 라즐로의 인생을 따라갑니다.
-미국 이민자로 오게 되서 사촌 아틸라의 가구상점을 도와주다가 쫓겨나게 되고,
-부유한 사업가인 해리슨을 만나게 되어 건축물 설계를 제안 받고 참여하지만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했고
-더욱 자신의 설계에 집착하면서'
-건축물을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이 과정에서 해리슨은 라즐로를 괴롭히게 되는데
-이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재능을 그로 인해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표출합니다.
-여기서 당시의 미국의 역사,사회, 반유대주의를
-라즐로와 해리슨을 통해 투여하고 있습니다.
-2. 브루탈리즘
-브루탈리즘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유행한 건축 양식입니다.
-단순한 형태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특징으로 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 찾아보면 초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브루탈리즘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재밌는건
-제목이 브루탈리스트.
-바로 브루탈리스트는 브루탈리즘의 건축물을 만들던 라즐로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라즐로의 서사를 브루탈리즘으로 건축하듯 표현하는 영화 자체를 뜻하기도 합니다.
-제가 매번 말씀드리는 건데...
-좋은 영화는 주인공이 체험하고 있는 걸 관객이 체감하게 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 중 하나라고 말씀드렸는데
-예를 들면 인셉션 같은 영화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안에서 인셉션 당하면서 지금이 현실인지 꿈속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관객도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마치 인셉션 당한 듯한 느낌이 들게 되죠.
-이 브루탈리스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화 자체가 노출된 콘크리트 덩어리를 보는 듯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영화 처음, 빛은 제한되어 있고 무슨상황인지 모를 곳에서 빠져나와 자유의 여신상을 목격하게 되는데
-마치 이 장면은 상대적으로 적은 창문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브루탈리즘 건축물 같습니다.
-또 라즐로의 성생활, 이민자의 삶 같은 민낯 부분들도 외장제 없이 낱낱이 드러냅니다.
-앞서 말씀드린 러닝타임은 브루탈리즘의 규칙적인 특징과도 같죠
-이런식으로 영화는 건축양식으로 축조합니다.
[어떻게 보았냐?]
-사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면 기겁하실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려 3시간 34분이니까요.
-확실히 좀이 쑤시긴 합니다.
-영화를 두편 보는 수준의 길이기 때문에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시간 18분인 해피 아워도 견뎌냈고
-인터미션도 있어서 훨씬 수월하긴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화가 그렇게 지루하지 않습니다.
-특별한 사건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고 중간중간에 들어간 작은 에피소드가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저도 졸지 않고 집중해서 봤던 것 같음.
-자 근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재밌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작품.
-만약에 소장할래? 하면... 굳이...
-2번볼래? 하면.... 굳이 라고 대답할 수 있음.
-제가 매번 말씀드리지만 개인적으로 전기영화에 대해서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일단 제가 T라 사람들을 잘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
-영화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미국의 역사와 유대인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공감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보니
-더 알고계신분들에 비해 관람의 깊이감이 덜하다는 걸 느끼는 영화였음.
-자 그래서 오늘 리뷰는 잘 만든 영화임에는 틀림없지만 두 번 보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함.
-일단 다른분들도 그렇게 느끼는지 아니면 저만 그렇게 느끼는 지 잘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선명하지 않다는 점에서 계속 의문이 듬.
-첫번째는 아틸라의 아내 오드리와 라즐로는 무슨 관계였나?
-분명 라즐로와 아틸라, 오드리는 친하게 지내는 듯 보였는데,
-결국 라즐로가 내쫓길때 오드리에게 추근댔다는 식으로 이야기함.
-그렇다면 라즐로가 추근댄 진실을 관객에게 일부러 보여주지 않았다는 건지?
-아니면 오드리가 거짓말을 한 것인지?
-거짓말을 한거라면 왜 그랬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음.
-개인적으로 이런부분에서 혼돈이 많이 옴.
-두번째는 해리슨의 어머니를 기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마가렛 벤 뷰런 센터를 짓게 되는데... 이 공간에는 도서관, 극장, 체육관, 예배당이 들어가는 복합건물이라고함.
-근데 막판에 건축 비엔날레에서 소개된 건물은 라즐로가 지냈던 강제수용소를 재현한 것이라고 언급하고 모습을 보여주는데.
-예배당은 구현이 되었지만
-도서관이나 극장, 체육관 같은 시설로는 보이지 않음.
-해리슨에게 엿먹으라며 아예 설계부터 이부분들을 작업하지 않은 건지...
-그냥 보여주지 않은 건지 알수가 없음.
-세번째는 역시 건축 비엔날레에서 조피아가 말하지 못하는 라즐로를 대신해서 건축물을 소개하는 데...
-이것이 실제 라즐로의 해석이 들어가있는 설명인건지,
-자의적인 해석인건지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음.
-이것 외에도 아내와 다시 만났을 때 그 뜨밤도 잘 이해가 안가고,
-해리가 조피아를 어떻게 한건지도 불분명함.
-아무래도 내공이 아직 부족해서 그런거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서는 영상에서 찾고
-상징적인 표현이었다면
-그 상징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완벽하게 빗나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혼자 계속 길을 잃으면서 봤던 것 같음.
-그래서 재미가 덜했던 것이 아닌가 싶음.
-혹시 제 의문에 개인적인 의견들이 있으시다면 답변해주시면 감사.
-참고하겠습니다.
- 평점
- -
- 감독
- 브래디 코베
- 출연
- 애드리언 브로디, 펠리시티 존스, 가이 피어스, 조 알윈, 래피 캐시디, 이자크 드 방콜레, 조나단 하이드, 엠마 레어드, 스테이시 마틴, 알렉산드로 니볼라, 피터 폴리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