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2025) 리뷰
[줄거리]
-대리운전을 하던 이강수(강하늘)은
-어느 날 어떤 사람에 의해 마약범으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검사 구관희(유해진)은 억울한 강하늘에게 감형을 조건으로
-야당을 제안받게 된다.
-야당은 마약사범들 중 경찰이나 검찰 등의 수사 기관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범죄자들을 일컫는 은어라고 함.
-야당이 된 강하늘이 날개를 달개 되고
-구관희는 마약 수사로 출세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마약 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은 번번이 허탕을 치게 됨.
-그러다 큰 건이 하나 터지게 된다.
-재벌 2세들과 정치인 조상택의 아들 조훈, 인기 여배우의 마약사건이 터지게 되고
-박해준은 이 사건을 파고드는데
-또 한 번 강하늘과 유해진에 막혀 수사를 가로챈다.
-검사실로 끌려간 조훈은 유해진에게 더 높이 올라가고 싶지 않냐 제안을 하게 되고
-이걸 받아들인 유해진은
-이 사건을 알고 있는 연관된 모든 사람들...
-강하늘, 박해준, 여배우를 처리하게 되는데...
-과연 강하늘, 박해준은 유해진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
[작품 설명]
-감독
-황병국
-나의 결혼 원정기, 특수본
-2011년 특수본 이후로 14년 만에 상업작.
-배우 / 부당거래, 감기, 남자가 사랑할 때, 베테랑, 내부자들,검사외전,터널, 아수라, 군함도, 돈, 히트맨, 이웃사촌, 스위치, 서울의 봄
-오히려 배우 필모가 더 나은 듯한 느낌?ㅎㅎ
-각본
-김효석
-출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러닝타임
-123분
-2시간 2분 46초
-구성
-강하늘이 야당이 되는 것까지 20분, 초반
-강하늘과 유해진이 아웃 되는 것까지 25분,
-첫 번째 작전 46분, 중반부
-두 번째 작전 하이라이트 24분, 후반
-첫 번째 작전과 두 번째 작전으로 나누게 되면서
-좀 더 풍성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었고
-이야기가 숨 쉴 틈 없이 빼곡히 짜여 있는 느낌을 받았던 구성.
-이야기
-1. 범죄, 복수극
-영화 야당은 비리 검사 유해진의 만행을 까발리려는 강하늘, 박해준의 고군분투 수사, 복수극이다.
-야당이라는 제목처럼
-어쩌면 함정수사, 어쩌면 앞잡이인 야당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음.
-정의와 범죄 중간에 위치한 인물이다 보니
-영화의 구성도 재밌게 짜져있는데
-초반부에는 검사에 붙어먹고 있다가
-후반부에는 경찰에 붙어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정치권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공감대를 보여주고 있고
-마약이라는 소재로 좀 더 딥한 정보도 주고 있는 작품임.
-2. 오마주?
-감독이 의도한 것인지 아닌 건지 알 수 없으나...
-(인터뷰에서는 몰랐다고 주장)
-한국 정치권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그대로 묘사한 장면들이 등장했음.
-일단 검찰 조사실 창문에 찍힌 모습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떠오름
-그리고 유해진이 상대방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할 때 형, 동생을 먹자고 하는데
-이런 장면은 박정희의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 같은 대사들이 떠오르게 됨.
-또 문란한 성관계 동영상은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을 떠오르게 함.
-다분한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감독님이 아니라고 하니까. 그냥 넘어갑시다 ㅎㅎ.
[닮은 작품]
-닮은 작품으로는 다들 떠올리셨겠지만 2015년에 개봉된 내부자들임.
-가까웠던 관계가 멀어지는 서사나
-팔이 잘린 이병헌은 두 다리가 불태워진 강하늘과 판박이...
-거기다가 권력자를 향한 복수의 서사도 흡사한 지점이 있음.
-마약 관련된 영화로는 베테랑, 사생결단, 독전이 떠오르기도 하고
-검사, 경찰 관련된 영화로는 부당거래, 더 킹이 떠오르기도 함.
-뭐 범죄 영화는 죄다 닮았네.
[어떻게 보았나?]
-나름대로 재밌게 봤습니다.
-사실 기시감이 가득한 작품이라서
-좋은 평가는 주기 힘든 작품이란 생각도 드는데...
-시대를 잘 만난 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유해진이 하는 대사 때문인데요.
-“대한민국 검사는 대통령을 만들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어!”
-검사의 시대 끝물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 이 대사가 와닿는 탓인 것 같음.
-그래서 지금 시기에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음.
-한국 범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한국 범죄 영화가 좀 질렸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 드리는 작품입니다.
-그럼 야당 리뷰는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나눠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았던 점
-1. 수위.
-야당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바로 수위인데요.
-지독한 묘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정을 좀 더 폭발하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특히 초반부에 마약 잡범을 잡는 장면에서도
-자동차로 도망가다가 박살이 났는데도
-계속해서 시도하는 장면에서부터 좀 끈질기다는 느낌이 있었음.
-그리고 재벌들이 호텔에서 섹스파티를 벌이는 장면은 거의 뭐
-야동을 저리 가라 할 정도 문란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음.
-또 하나는 강하늘을 처단하고자 바늘을 찔러대는 장면과
-발을 불태우는 장면은
-한국에서 보여주기 힘든 잔인함이라고 생각했음.
-물론 수위도 높은 건 맞지만
-그에 걸맞은 연출도 있었다고 생각.
-특히 어떤 장면이었냐면
-조훈이 여배우에게 귀엽다며 콧속에 마약을 살짝 넣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클로즈업은 순식간에 상황을 몰입하게 만들어버림.
-2. 복수극
-사실 현실은 여러 정황이 나와도 모른체해버리거나
-다른 기관에서 승인을 안 해주는 방식으로 사건을 무마하는 경우가 있지만
-영화에서는 사실상 그런 걸 배제하고
-복수극을 성공시킨다는 점에서
-묵은 때를 씻어내는 그런 느낌이 들게 한다는 점.
-나름대로 관객이 원하는 결말에 도출한다는 점에서 기분 좋게 하는 영화.
-아쉬운 점
-1. 뻔함.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너무 기시감이 들게 하는 작품.
-여러 작품을 섞어놓은 인상도 있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아예 없음.
-특히 처음에 라이터를 선물하는 장면,
-그리고 이후에 라이터를 클로즈업하는 힌트들...
-거의 초반부에 눈치를 챘기 때문에 예상대로 흘러간다는 점에서 아쉬움.
-또 첫 번째 작전에서도 화상 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너무 결말이 그려졌음.
-그래도 또 되었고. 스포일러라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2. 편집
-관객들은 빠른 전개에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주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몇몇 장면에서 급하게 넘겨버리는 컷들이 있었음.
-러닝타임이 2시간이 넘다 보니
-여운에 관련된 부분들을 통째로 자른 느낌이 강하게 들었음.
-이건 의도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데
-오히려 완성도를 위해선 그 여운 다 남겼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음.
-너무 급해서 체하는 줄 알았음.
- 평점
- -
- 감독
- 황병국
- 출연
-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유성주, 김금순, 임성균, 조완기, 곽자형, 이서환, 오충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