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2025) 2화까지 리뷰
[총 12화 / 본 2화]
[원작]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스핀오프 작품임
[줄거리]
-잘 사는 집안에서 아무런 걱정 없이 크던 오이영(고윤정)은
-부모님의 도움으로 병원 개업까지 탄탄대로를 꿈꿨지만
-가세가 기울면서 집이 쫄딱 망하게 되고
-은행 빚 5천만원까지 짊어지게 됨.
-그래서 1년 전 인턴을 때려치웠던 종로 율제병원에 다시 들어가게 됨.
-정말 하기 싫었던 산과 전공의 생활을 또다시 하게 되고
-다른 전공의 엄재일,김사비,표남경과 함께 1년을 버텨야 하는데...
-과연 고윤정은 1년을 버텨내 빚을 다 갚을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산과 전공의 4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작품 설명]
-감독
-이민수
-2023년 가슴이 뛴다를 공동 연출
-각본
-김송희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의사생활 1편의 보조작가였다고 함
-신원호 PD와 이우정 PD는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으로 들어가 있음.
-잘 모르지만 예측해 보자면
-에그이즈커밍에서 새 드라마 PD와 새 메인작가를 키우려는 시도가 아니겠는가 추측해 봄.
-거기에 신입들의 이야기기 때문에 MZ 세대에 가까운 PD와 작가를 투입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봄.
-출연
-고윤정,신시아,강유석,한예지,정준원
-고윤정, 가장 잘나가는 배우 중 하나.
-스위트홈 시리즈와 무빙, 이재 곧 죽습니다, 조명가게에 출연했던 배우.
-신시아, 마녀 파트 2, 개봉할 영화 파과.
-정준원, 동주, 박열, 독전 시리즈
-구도원(정준원) 역할이 너무 잘 나와서 엄청 뜰듯.
-러닝타임
-75분/89분
-평균 82분. 1시간 20분이 넘는 시간.
-구성
-1화. 전공의들의 실수를 통해 캐릭터를 소개함.
-2화. 전공의들의 고난으로 인해 도망 가려다가 다시 붙잡힌 이야기.
-이야기
-1. 의사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스핀오프 작품답게 전공의들의 의사생활을 담아내고 있는 일상물임.
-네 명의 전공의를 통해서 보여주게 되는데
-고윤정은 의사생활에 관심이 없는 인물. 딱 1년만 버티다 퇴사를 노리고 있음.
-신시아는 허영심 가득한 인물임. 화려한 삶을 꿈꾸는 밝은 여대생 느낌의 친구.
-강유석은 어딘가 좀 어리바리한 캐릭터. 아이돌 출신 의사 타이틀에 자부심 있음.
-한예지는 대문자 T, 컴퓨터가 인간이 되면 이럴까?라는 모습의 캐릭터
-실제로 있을 법한 대표적인 MZ 세대들을 캐릭터화했고
-신입이라는 사회적 위치를 부여하면서
-엉성하고, 엉뚱하고, 슬기롭지 못하고, 실수하고, 실패하는 이야기를 공감되게 그리고 있음.
-이 과정에서 다시 일어나고, 부딪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힐링하게 되고, 감동받게 되고 공감하게 되는 작품임.
-2. 연계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나왔던 본원인 율제병원이 아니라 분점인 종로 율제병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음.
-그래서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없으나
-간접적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연계를 시키고 있음.
-마블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볼 수 있는데
-데어데블에 퍼니셔와 소드맨, 미즈 마블 아버지가 나오는 것과 비슷한 방식.
-1화 마지막 장면에서는 명은원이 등장함.
-슬의생에서 추민하를 고생시켰던, 여우짓 했던 빌런이 또 나오게 되는데
-이번에도 전공의들을 괴롭히는 캐릭터로 등장하게 됨.
-추민하보다 먼저 교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본원을 떠나서 종로 율제 펠로우로 들어왔다는 설정.
-또 한 명 연계된 인물이 기은미 레지던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서 있었던 인물이고,
-본원에서 1년 차를 마치고, 종로 율제로 파견 나왔다는 설정.
-사이트에는 추민하의 후예, 그러니까 후배로 나와있음.
-두 사람이 직접적인 연계 캐릭터이고, 다른 캐릭터는 특별출연으로 모습을 비추게 되는데
-2화 추민하(안은진)이 나옴.
-그리고 유연석, 정경호, 전미도, 조정석, 김대명, 김준한 나온다고 함.
[닮은 작품]
-2008년에 방영되었던 종합병원 2가 생각남.
-종합병원 2는 1994년 종합병원의 후속작이었고
-슬의생처럼 연계되는 부분이 있었음.
-자료를 찾아보니 이재룡, 김소이, 조경환, 심양홍, 오욱철 배우들이 2편에도 등장함.
-참고로 1편에서 이재룡은 레지던트에 주인공이었는데 2편에서는 교수님으로 등장함.
-또 외과 레지던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보니 초짜 느낌도 그대로 담고 있음.
-다른 지점은 다들 아시겠지만
-슬의생 시리즈는 기존 의학 드라마처럼 병원 내 정치싸움이나 수술 같은 의술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어떻게 보았나?]
-아직 초반이라 눈에 딱 들어오는 것은 없는데
-슬의생 시리즈답게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중이라고 이야기해야 될 것 같음.
-아무래도 고윤정을 제외한 배우들이 익숙지 않은 것도 있고
-캐릭터들도 아직 다 파악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확실히 이입하기가 쉽진 않음.
-다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시리즈 특유의 연출이 가져오는 힘이 있어서 그런지
-군데군데 감동스러워서 점차 흥미를 느끼고 있는 중.
-에그이즈커밍 작품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고윤정 배우 팬들 추천... 진짜 이쁨.
-극적인 드라마, 활동성, 의학, 정치 드라마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겐 비추천.
-자 오늘 리뷰는 좋았던 점, 아쉬운 점 짧게 짚고 넘어가겠음.
-좋았던 점
1. 반전
-슬의생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작은 반전들을 모으는 재주가 있다는 거다.
-어떤 식이냐면
-캐릭터의 부정적인 면을 꾸준하게 보여주다가
-어떠한 계기로 인해서 각성하며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며 반전을 이끌어내는 기법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병동에 나가기 싫어하는 고윤정을 보여 캐릭터성을 소개하고
-그녀의 무심한 태도를 보여주면서 캐릭터를 확고히 다진다.
-그런 다음에 출산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각성하게 되고,
-맨날 지각하던 고윤정이 아침에 쏜살같이 뛰어나가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그녀의 심리 변화를 추측하게 하는 식이다.
-또 하나 예를 들면
-고윤정이 첫 출근하자 만난 구도원은 깐죽거리면서 고윤정을 놀린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구도원은 고윤정의 사돈관계.
-사람 놀리기나 하는 관심 0%의 사돈 그 이상 그 이하의 관계였는데
-자신의 억울함을 직접 나서서 해결해 줘, 보는 눈빛이 달라진다.
-뭐 이런 식이다.
-이런 작은 반전들을 캐릭터마다 모으게 되고
-마지막에 그 반전들에 감동을 턱 심어놓으면서 폭발력을 가지게 되는 것임.
-이번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한가득 들어있음.
2. 캐스팅
-주인공 배우들도 좋지만
-가장 공감이 가는 건 환자들의 캐스팅이라는 거.
-제가 예전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음.
-배우들이 너무 잘생기고 예뻐서 공감이 안 간다는 말을 했었는데
-여기 나오는 환자 배우들은 전혀 배우 같지 않은???? 그런 배우들을 캐스팅함.
-배우겠지만.... 배우 아닌 것 같은 페이스.
-오히려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을 섭외하면서
-진짜 우리 엄마 같고, 진짜 우리 할머니 같은 공감대를 받음. 이입하기 너무 좋은 환경.
-이번 주인공들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
-물론 고윤정 외모 미쳤고
-다른 배우들도 외모가 좋지만...
-우리가 익숙한 배우들을 캐스팅하지 않고
-신인급의 배우를 뽑아놔서 진짜 신입 전공의들 같은 느낌을 받음.
3. 섬세함
-저는 가끔 이 시리즈를 볼 때마다 섬세함에 놀라곤 하는데
-소품 하나도 그냥 쓰지 않는다는 점.
-이번 드라마에서 어떤 장면이 있었냐면
-고윤정이 병동 생활에서 힘들어하고 있었음.
-그래서 언제든지 떠나려고 가방에 짐을 가득 실어 두고 있었는데
-마침 다른 곳으로 환자 이송하라는 명령이 내려와서 다른 병원으로 이동함.
-이때 추민하가 등장했고
-추민하가 고윤정이 매고 있는 가방의 크기를 확인함.
-(도망갈 걸 눈치챈 거지)
-그래서 커피 한잔하자고 하고 서류봉투를 종로 율제병원에 전달해달라고 함
-(다시 복귀하게끔 빈 서류를 줌)
-시청자들도 눈치채지 못하게 이런 장치들을 숨겨두는데
-뭔가 이런 섬세함이 있음.
-이런 섬세함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생각함.
-아쉬운 점
-1. 빌드업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어떻게 보면 인지도로만 봤을 때 고윤정 원탑의 드라마라고도 볼 수 있음.
-아니 고윤정 배우도 모른다면
-중견배우들을 제외하고 별로 유명한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
-배우들도 익숙지 않고
-그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도 이해 못 했고
-드라마 안에서의 캐릭터도 낯설다 보니까
-관객에게 이 드라마의 서사를 쌓는 과정이 필요함.
-개인적으로는 2화만 봤을 때도 잘 쌓아가고 있다 생각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 보임.
-특히 슬의생같은 경우는 여러 전공분야도 나오고,
-인지도를 쌓아놨던 조정석, 유연석, 김대명, 정경호가 있기도 했고,
-또 이들이 밴드라는 이름으로 팀도 만들었고,
-과거에도 친했다는 설정이 있어서
-여러 가지 재밌는 장치들을 많이 해놨지만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밴드도 없고, 캐릭터들의 관계도 사실 없음.
-그래서 관계가 쌓이는 시간이 조금 걸릴 거라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2. 러닝타임.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러닝타임이 꽤 김.
-네 명의 캐릭터를 그리기도 하고
-네 명의 빌드 업을 하는 과정도 나와야 하다 보니 시간이 김.
-요즘 드라마 같지 않음.
-개인적으로는 슬의생을 너무 좋아하지만
-시즌 2 끝에 와서는 조금 루즈하나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 작품도 익숙해지면 루즈해지지 않을까 걱정됨.
- 시간
- 토, 일 오후 9:20 (2025-04-12~)
- 출연
-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 채널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