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동화 작가인 아버지를 따라서
-동화 작가가 되겠다는 딸 윤단비(박지현).
-빛을 못 보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동화 작가로 성공하기 위해 힘들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 (안정적인 생활?)
-출근하게 된 곳은 방송통신위원회 청소년 보호 3팀.
-그런데 이곳에서 하는 일은 불법 음란물 단속을 하기 위해 음란물을 체크하는 일. (야동을 끊임없이 봐야 하는 곳)
-동화 작가로서는 치명적인 곳에 일하게 된 것.
-한편 스타 작가를 찾던 성인 웹 소설계 대부 황 대표(성동일)은
-자기가 애지중지하던 1억짜리 클래식카 백미러를 박지현이 부수는 사건을 맞이한다
-그런 결과로 1억 대신 방통위 직원에 인문학과 인 박지현과 작가 계약을 한다.
-성인 소설 20편을 대신 쓰기로...
-박지현은 졸지에 성인 소설을 쓰게 되는데...
-재능이 있는지 점점 순위가 올라가게 된다.
-과연 박지현은 동화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박지현은 성인소설 작가에서 도망칠 수 있을 것인가?
[작품 설명]
-감독
-이종석
-손예진, 현빈 - 협상, 고수, 이희준 - 방관자들(영화가 아님) 연출.
-각본(제작사)
-윤주훈 작가
-몰랐는데... 논란이 있네요.
-자세하게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원래 어른 동화라는 이름으로 각본, 감독을 하기로 했는데
-제작사의 압력으로 각본을 강탈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함
-그리고 제작사는 계약상 문제가 없다는 반박 입장을 냈다네요.
-출연
-박지현, 최시원, 성동일
-히든 페이스에서 정사신을 찍었던 박지현이 2연타로 청불 영화에 출연.
-러닝타임
-109분
-1시간 49분 17초
-구성
-윤단비가 청소년 보호 3팀에 들어간 일 13분
-윤단비가 노예계약을 하게 된 일 8분, 총 21분이 영화의 시작.
-윤단비가 소설에 재능을 깨닫는 일 39분
-동화 작가로서 실패하는 이야기 20분, 총 59분이 중반부
-진짜 성인 작가가 되기 위해 1위 작가와 싸우는 25분, 엔딩
-1:3:2의 비율의 구조
-짧은 빌드업으로 시작해서
-긴 과정을 거쳐 적당하게 마무리 짓는
-안정적인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이야기
-1. 성장, 로맨스
-동화 작가가 되고 싶은 박지현은
-위기를 겪게 됨
-바로 방통위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야동과 야설을 걸러내는 작업을 해야 되는 것임.
-하지만 직접 야설을 작성하게 되면서
-소설에는 귀천이 없다는 걸 알게 되고
-자신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됨.
-그러면서 성장하게 된다는 성장스토리 하나.
-그리고 최시원과 순수하게 만남을 가지는 로맨스 하나.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주고 있음.
-2. 성인물
-야설을 써본 적 없는 동화 작가 지망생 박지현은
-야설을 써 내려가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친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야설을 써 내려감.
-그러면서 영화에서는 3가지의 재구성을 보여주는데
-극 안에 극을 보여주는 셈.
-첫 번째는 엘리베이터에서 있었던 두 남자와의 사랑.
-두 번째는 슬픔과 아픔이 공존했던 면회 이야기를 그렸음.
-세 번째는 백설공주가 첫째 난쟁이와 바람이 난 상황의 패러디를 보여줌.
-첫 번째 두 번째는 그래도 성인물 다운 구석을 보여줬음.
-신체를 노출하지 않고 야한 분위기를 보여줬다는 데에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고
-대체로 반 도덕적인 스토리로 긴장감 있게 그려냈음.
-특히 두 번째는 코미디와 슬픈 이야기가 섞였는데, 남자들에게 심장어택을 하는 내용이었다. 거의 뭐 건축학 개론 같은 이야기.
-세 번째는 연극식으로 표현을 했는데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음.
-성동일을 젊게 묘사한 점은 정말 신기했음.
-3. 성에 대한 태도
-이게 이 영화의 핵심일 것 같은데
-맨 마지막 최시원의 대사가 이 영화가 원하는 바였던 것 같다.
-퇴근하고 동화를 쓰면 그게 불법입니까?
-그럼 퇴근하고 야설을 쓰면 그게 불법입니까?
-똑같은 취미활동이자 똑같은 소설일 뿐인데
-하나는 규제 대상이고 하나는 규제 대상이 아닌
-야설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음.
-우리나라의 성에 대한 보수적인 태도에 대해서 다시 짚고 넘어가는 메시지를 담고 있음.
[닮은 작품]
-금서 취급당하는 음란 소설이란 점에서
-2006년 개봉한 음란서생.
-여기서도 사대부 집안 자재가 음란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음.
-김대우 감독 영화 중에 가장 재밌게 본 작품.
[어떻게 봤냐?]
-지금 한창 논란이 있는 영화인데 (검색어에도 붙어 나와)
-영화 볼 때는 몰랐고 리뷰를 하기 위해서 대본을 쓰다 안 사실이라서
-일단 논란을 배제하고 말씀드리겠음.
-처음에 볼 때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몰입하기가 힘들었는데
-성인 소설 재구성할 때 좀 볼만했다가
-다시 엔딩으로 갈수록 어이가 없는 이상한 영화였음.
-판타지를 만든 것도 아니고 SF를 만든 것도 아닌데
-개연성을 갈아 마신 영화였음.
-솔직히 말해서
-도입부만 보면 쌍욕을 하고 싶은데
-냉정하게... 그래도 볼 만한 구석이 있어서
-그렇게 까지는 말 하지 않겠음.
-장점도 분명 있는 재미없는 영화였다...
-그래서 오늘 리뷰는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나눠서 진행해 보겠음.
-좋았던 점
-1. 배우들의 연기
-이번 영화에서도 박지현의 활약은 대단했는데
-최근에 연기해온 방향을 보면
-조금 시크하거나 어두운 역할들을 많이 했었음.
-이번 영화에서는 발랄한 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특히 아무렇지 않게 "단단해요?" "시나리오가 단단하냐고요"
-뭐 이런 발칙한 대사를 순수하게 내뱉는 장면에서
-순수한 매력을 보여줬던 것 같음.
-그리고 한 명 더. 최시원 씨.
-이분이야말로 이런 좀 어리바리하고
-코믹스럽고 능청맞은 연기를 줄곧 해오고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잘하던 걸 잘하는 모습을 보여줌.
-이 역할은 최시원만 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됨.
-2. 청불의 역할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
-거기다가 야설을 쓰는 작가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청불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함.
-근데 그런 모습을 거의 안 보여주다가
-본격적으로 단비가 주변 사람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는데
-사건의 재구성을 보여주는 씬들이 나옴.
-뭐 그렇게까지 야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최시원을 시원하게 세운 느낌은 주지 않았나 생각.
-이마저도 공감을 못 얻었다면 더 최악이 되지 않았을까 싶음.
-아 반대로 동화 부분은 별로였음.
-아쉬운 점
-1. 편집
-내가 뭐 잘 못 봤는 줄 알았음.
-박지현이 성동일의 백미러를 부수고 나온 뒤
-성동일이 목에 깁스를 하고 나타나서 이게 뭐지 싶었음.
-유추해 보면 박지현이 백미러를 부수고
-성동일은 겨우 백미러를 붙인 뒤
-도로에서 박지현에게 두 번째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걸 삭제한 거임.
-이건 100%야. 한 씬을 날려버리고
-재촬영 없이 그대로 이어붙임.
-이렇게 영화가 허술한 영화는 또 처음 봄.
-거의 아마추어 수준의 대처였다 라고 생각.
-2. 밥 말은 개연성
-첫 번째 일단 시나리오가 이상함.
-동화 작가가 되겠다는 사람이 동화 쓰는 것에 전념하는 것도 아니고
-그 어렵다는 공무원 시험을 보고 붙어서 안정적이게 동화를 쓰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함.
-만약에 방통위 직원이 못다 이룬 동화 작가가 되기 위해서 그랬다면 몰라도
-이건 수단과 목적이 뒤바뀐 개연성이라고 생각함.
-두 번째 작가 계약
-야설도 예술이라며 방통위 앞에서 시위한 성동일이
-방통위 직원이라서 도움이 될까? 해서 작가 계약을 했다는 것도 이상함.
-방통위 직원에게 처리할 건 처리하고
-새 작가와 계약할 건 계약이고
-이 따로따로인 걸 어떻게 합쳐놨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감.
-세 번째 업계 1등 작가와 대결하는데
-결국에는 발차기로 승리를 따냄. 물론 1등도 했겠지만.
-갑자기 액션이 나와 부러... 와따마...
-그리고 1등 작가이자 범죄자는 알아서 경찰에 잡혀 들어감.
-근데 웃긴 건 이 사건을 그들이 마치 해결했다는 식으로 연출됨.
-네 번째 1등 작가를 이기기 위해서
-동화를 변주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원작을 변주하는 작품은 어디에나 깔려있음.
-내가 진행하는 리뷰만 해도 90%는 원작이 있음.
-근데 신기한 아이디어를 찾아낸 마냥 좋은 아이디어라고 떠들어 제낌.
-개인적으로 추측을 한번 해보면...
-이 시나리오는 직접 취재를 해서 쓴 시나리오라고 보기 어려움.
-자신의 상상의 영역으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아주 손쉬운 방법을 계속 쓰는 그런 시나리오.
-아마추어 웹 소설 같은 느낌이랄까요...
-3.CG 애니메이션
-짧게 할게요.
-동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박지현 주위를 맴도는데
-이들이 CG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어 있음.
-일단 색보정이 틀려먹었음.
-현실 촬영하고 괴리감이 있어서 애들 장난하는 것처럼 보임.
-그냥 안 나와도 될 뻔하지 않았나...
-그 CG 값 아껴서 시나리오로 박지현이 동화에 미쳐있다는 걸 더 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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