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28년 후 (2025) 리뷰

해석왕고태일 2025. 6. 23.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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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2002년에 개봉한 28일 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28일 후가 1편, 28주 후 가 2편인데

-2편은 1편의 감독이 아닌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디요 감독이 맡아서

-직속 후계작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래서 28일 후 다음 작품으로 28주 후 가 아니라 28년 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고 함...

-이번 작품은 많이 알려진 데로 3부작이라고 함.

-그중에 1편이 나온 셈.

[줄거리]

-분노 바이러스가 퍼지고 28년 후....

-격리된 섬 홀리 아일랜드에 살아가는 스파이크는

-드디어 본토에 가게 된다.

-원래는 15살이나 돼야 본토로 가서 수색하는 임무를 맡게 되지만

-강하게 키우려는 아버지 제이미가 스파이크가 12살이 되는 해에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버지 제이미와 스파이크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본토로 이동하게 됨.

-거기서 좀비들도 사냥하고 물자도 조달하는 경험을 쌓은 후

-다시 홀리 아일랜드에 돌아오게 된다.

-마을은 첫 출정을 마친 스파이크를 위해 축하파티를 열어주게 되고

-신나는 밤이 이어지는데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바람피우는 걸 목격하게 되고...

-스파이크와 제이미의 사이는 극도로 심화된다.

-과연 스파이크는 아버지와 잘 화해할 수 있을까?

-과연 스파이크는 이 좀비 세상에서 무사할 수 있을 것인가?

 

 

[작품 설명]

-감독

-대니 보일

-트레인스포팅, 비치, 28일 후, 슬럼독 밀리어네어, 127시간, 스티브 잡스

-영상미가 미친 감독이고

-그 감각적인 촬영과 편집으로 영화를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너무 사실적이라서 어쩔 때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진짜 영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감독 중 한 명.

-각본

-알렉스 가랜드

-비치, 28일 후, 엑스 마키나, 시빌 워 분열의 시대

-최근에는 감독으로서 어마어마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리뷰 해놓은 영상이 있으니 보시길...

-출연

-조디 코머

-에런 테일러 존슨

-알피 윌리엄스

-랄프 파인즈

-러닝타임

-115분

-1시간 54분 56초

-구성

-28년 후는 본토와 섬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동으로 나누어 보면...

-첫 출정과 복귀하는 것이 약 40분간 펼쳐지고

-엄마를 의사에게 데려가기 위해 도망 나오는 것이 약 1시간 3분,

-진짜 독립하는 과정이 5분 정도 전개됩니다.

-이 작품은 트릴로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클라이맥스와 엔딩의 모양새로 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나름 한편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야기

-1. 성장물

-28년 후는 스파이크란 12살 아이가 스스로 독립하는 이야기를 그린 성장물입니다.

-스파이크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생활하는 바람에

-본토를 가본적 없는 아이였는데요.

-이 아이의 첫 출정이 앞당겨지면서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자기가 살던 세상은 아주 좁은 곳이었고 더 넓은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되죠.

-그리고 자신이 활약하지 않은 면을 아버지가 늘어놓고

-아버지는 바람을 피우게 되면서

-세상에는 수많은 거짓말이 있다는 것도 몸소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품에서 벗어나

-엄마와 함께 병을 고치려 의사를 만나는 여행을 하게 되는데

-이때 엄마는 자신의 아버지인 외할아버지와 스파이크가 닮았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엄마가 한 말처럼 스파이크는 아들이자 엄마를 보호하는 아버지의 역할을 맡게 되면서 더 성장하게 되고.

-마지막에 의사를 만나면서 세상에는 고칠 수 없는 병도 있고,

-엄마의 마지막을 잘 보내주는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결국, 아빠, 엄마, 그리고 자신을 구해준 군인, 의사 같은 어른들 품에서 벗어나 스스로 독립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만약에 2편이 나온다면 역시나 청년으로서의 성장기를 다룰 것 같고요.

-후반부에는 성장한 어른 스파이크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2. 가족 이야기

-영화를 보시면서 다들 느끼셨겠지만,

-스파이크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가족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강하게 키우려는 아버지와

-장난을 치는 어머니를 통해 그가 점점 더 성장하게 되는데요.

-이 외에도 가족의 이야기를 은근히 많이 담아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인서트에서도 사슴 떼인지 노루떼인지가 몇 번 등장하게 되는데

-이들은 무리 지어서 다니는 인간들을 함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처음에 스파이크가 사냥하는 슬로우 로우 좀비가 있는데

-이들 주변에는 엄마로 보이는 좀비도 있었고

-아이로 보이는 좀비도 있었습니다.

-아빠로 보이는 좀비는 스파이크가 죽였고

-엄마로 보이는 좀비는 제이미가 죽였는데

-아이로 보이는 좀비는 결국 죽이지 못했죠.

-아마 이는 이후에 복선이 되지 않을까 싶고... 그게 아니라면

-혼자 남는 스파이크를 암시하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또 예측해 보자면... 가족을 떠나 성장하던 스파이크는

-결국 또 다른 가족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지 않을까 짐작해 보게 되네요.

 

 

-3. 영국

-이 영화의 겉모습이 가족과 성장, 독립이라면

-이 영화의 속은 영국의 복잡한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영국에 대한 이해도가 많지 않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여러 단서들이 나왔었죠.

-1. 설정을 보면 영국 본토는 격리되어 있다 합니다.

-영국만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인데요.

-홀리 아일랜드도 영국과 땅이 붙어있지만 밀물이 들어오면 따로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되는데...

-이는 영국이 유럽연합인 EU에 탈퇴한 브렉시트를 연상하게 합니다.

-2. 처음에 아이였던 지미는 스코틀랜드 출신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그려지는 인서트 국기는 잉글랜드 국기죠.

-아이러니하게도 홀리 아일랜드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사이에 위치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맨 마지막에 잉글랜드인 인 스파이크와 스코틀랜드인인 지미가 만나게 되는데

-이 둘의 파멸이 뻔히 보이는 상황으로 갈 수 있겠죠.

-세 번째는 텔레토비 영상입니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텔레토비 영상이 보여집니다.

-텔레토비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유아 교육 프로그램인데요.

-뭐 이런 설이 있었습니다. 보라돌이는 보라색이라 동성애자고, 뚜비는 유색인종이고 뭐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작진은 아니라고 했죠.

-뭐 맞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각기 색깔이 다른 네 명은 여기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상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공교롭게도 4개가 딱딱 떨어지죠.

-그리고 대사에는 서로 껴안아~ 가 나오게 됩니다.

-저는 이걸 본 순간 이 28일 후의 전체 속 내용은 이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주인공인 스파이크는 독립한 상황이죠.

-스파이크가 살던 홀리 아일랜드도 독립된 형태고요.

-또 영국의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도 독립된 형태...

-더 크게는 영국이 고립된 세계관이니까 영국 자체가 독립된 형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인공이 섬이자, 나라인 것이죠.

-그럼 왜 하필 텔레토비에서 서로 껴안아~라는 대사를 골랐을까요?

-2,3편 내내 전투로 인해 피비린내가 나겠지만

-결국 함께 화합하라는 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계속 싸워왔던 스파이크는 아버지와 화해하게 되겠고요.

-또 지미와도 싸우겠지만 또 화해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제 예상대로 하고 한다면 살려뒀던 좀비 아이도 뭔가 더 이야기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어떻게 보았나?]

-예상과는 다른 영화였지만

-그래서 더 신선했고, 대니 보일의 28년 후를 다시 봐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일단 좀비물이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떼로 나오는 좀비와

-인간 군상을 기대하셨을 것 같은데요.

-그 이면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놀랍기도 했고 새롭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제가 한국 영화를 세게 비판했었는데

-뭔가 묵은 때가 씻겨나가는 느낌이랄까요?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한 감독의 연출과 스타일리시함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리듬 있는 컷 편집, 여러 카메라의 활용, 배우들의 무빙, 좀 더 아날로그 틱한 특수효과 장면들.....

-그래 영화가 이거지!라고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호불호는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어떤 극장은 아트관에다가 28년 후를 틀더라고요... 참 나...

-어쨌건..

-영화의 진수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뭔가 좀 더 실험적이다... 혹은

-기존의 좀비물을 상상하셨던 분들이라면 비추천 드립니다.

-자 "28년 후" 리뷰를 해보기 전에 앞서서 기대 포인트 짚고 넘어가 볼게요.

[기대 포인트]

-영화를 보기 전에 "28년 후"이란 영화는 이랬으면 좋겠다. 했던 제 기대 포인트는

-1. 대니 보일 감독은 여전한가?

-2. 이번에도 새로운 좀비물을 만들어 낼 것인가?

-3. 시리즈의 연계성은 존재하는가?

-저는 이런 관점에서 영화를 보았다는 것 먼저 말씀드리고요.

-자 그럼 제 후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니 보일 감독은 여전한가?

-사실 대니 보일 감독은 정말 좋은 영화를 만들어 낸 감독이지만

-2019년 예스터데이 이후로 영화를 만들지 않으셨기 때문에

-혹시나 또 감이 떨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걱정을 했었음.

-이분도 56년생이셔... 거의 70.

-그런데 사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걱정을 말끔히 씻어준 게 있었으니 바로

-28년 후 예고편이었음.

-러디어드 키플링의 시 부츠를 사운드에 집어넣으면서

-최고의 예고편을 보여줬음.

-실제로 영화 안에서도 놀란 것들이 많았는데

-아니 그렇게 명작 영화를 쏟아냈던 분이 만들었다고 보기 어려운

-카메라의 화질과 색감, 움직임을 담아냈음.

-독립영화의 사실감처럼 보였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아이폰 15 프로 맥스로 촬영했다고 나오더라고.... 와... 진짜 미쳤음.

-어찌 보면 씨너스와는 정반대의 느낌인데

-씨너스는 아이맥스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영화 화질의 정점을 보여주면서 말 그대로 시네마를 보여줬다면

-28년 후는 핸드폰 카메라를 통해서 사실감을 극대화하는 연출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색감도 막 들쭉날쭉한데 진짜 20대가 찍은 날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장르적 쾌감을 더없이 느꼈던 것 같음.

-또 역시 본편에서도 부츠, 군화라는 음악도 사용되었는데

-이 사운드 말고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들이 너무 좋았음.

-올해 아카데미 사운드 후보 부문에 당연히 넣어야 된다고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제가 매번 언급하는 것이 서스펜스인데

-서스펜스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음.

-이건 잔혹성에서 나오는 서스펜스라기 보다 진짜 연출로 만들어진 서스펜스라고 보는데

-배우의 무빙에 맞춘 카메라 워킹, 그리고 편집의 리듬감, 또 맞춰서 나오는 음악들... 이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아주 긴장감 넘치는 작품을 만듦

-결론은 대니 보일이 대니 보일 했다. 여전하시다는 게 제 결론.

-2. 이번에도 새로운 좀비물을 만들어 낼 것인가?

-제가 알기로는 기존의 좀비물들은 걸어 다녔다면 28일 후 시리즈가 나오면서 뛰는 좀비가 대세가 되었다고 알고 있음.

-그만큼 28일 후 시리즈는 좀비 영화들 사이에서도 비주류의 느낌? 독창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과연 이번에도 그런 것들이 나오게 될지 기대했음.

-이번 영화에서는 슬로우 로우라는 느린 좀비... 그러니까

-뛰는 것도 아니고 걸어 다니는 것도 아니라

-아예 움직임이 둔해서 기어다니는 좀비들이 등장함.

-그래서 또 하나의 차별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앞서도 말씀드렸던 기존에는 좀비물에서 잘 다루지 못했던 이면의 이야기를 다뤄냄으로써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고 봄.

-진짜 말로서는 더 이상 설명 안되는 독특한 작품이었음.

-3. 시리즈의 연계성은 존재하는가?

-사실 연계성은 많이 보이지 않음.

-세계관만 같은 거지....

-그냥 추측만 좀 무성할 뿐인데...

-스코틀랜드인인 지미의 이름과 1편에서 킬리언 머피가 연기했던 짐 이름이 비슷하다는 점?

-그러고 보면 스파이크의 아버지 제이미도 닮았음.

-또 중간에 군인 에리크가 들려줬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자신의 동창이 택배기사였다는 말을 하게 됨.

-1편에서의 짐도 택배 배달원이었음.

-현재 2편, 3편에서 킬리언 머피가 출연이 확정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만약 이런 이야기들이 관계가 있는 것일까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음

 

 
28년 후
28일 후 시작, 28주 후 전염, 28년 후 진화... 태어나 처음 마주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상, 충격을 넘어선 극강의 공포가 밀려온다!  28년 전 생물학 무기 연구소에서 세상을 재앙으로 몰아넣은 바이러스가 유출된 후, 일부 생존자들이 모여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섬 ‘홀리 아일랜드’.  이곳에서 태어나 한 번도 섬 밖을 나가 본 적 없는 소년 ‘스파이크’는 어느 날 섬을 떠나 본토에 발을 들이게 되고 난생처음 바이러스에 잠식된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변이된 바이러스는 10,228일의 시간 동안 감염자들을 더욱 충격적으로 진화시켰고 ‘스파이크’는 그 실체를 목격하며 극강의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데...  대니 보일 감독 X 알렉스 가랜드 각본 X 킬리언 머피 제작, 장르를 재정의한 좀비물의 바이블! 그 강렬한 귀환을 함께하라!
평점
-
감독
대니 보일
출연
조디 코머, 아론 테일러-존슨, 랄프 파인즈, 잭 오코넬, 알피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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